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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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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호]감기에 좋은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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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가 변덕스러워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이다. 한의학에서 감기는 풍한(風寒)의 사기(邪氣)에 인체의 정기(精氣)가 침범된 상황을 일컫는다. 우리 몸 속의 정기가 얼마나 외부의 삿된 기운과 잘 싸워 이겨주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감기 치료에는 인체의 정미로운 기운을 보강하고 기르는 방법과, 외부의 사기를 바깥으로 발산시켜 쫓아내 버리는 방법이 모두 사용된다. 건강히 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감기 예방 및 감기 초기에 좋은 차 몇 가지를 소개한다. 다만, 약이 아니라 차로 끓여 먹는 것이니 약재를 조금씩 넣어서 끓이도록 한다. 마시고 나서 속이 불편하다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약재일 수도 있으므로, 불편함을 억지로 참고 마셔서도 안 된다.
인삼차 (人蔘茶) 및 황기차(黃芪茶)
감기 초기 혹은 감기 걸리기 전 일시적으로 피로가 심할 때는 소량의 인삼을 끓여 차로 마시게 되면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다. 또 감기를 앓은 후 많은 땀을 흘리고 피로할 때, 기운을 보충하고 진액을 만들어내기 위해 (補氣生津) 마신다. 황기 또한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쓰이는 약재이므로, 인삼차와 같은 방법으로 약하게 달여 차처럼 마신다.
파흰뿌리차(蔥白茶) 및 칡차 (葛根茶)
파밑둥의 하얀 부분을 끓여 차로 마신다. 깨끗이 씻은 파밑둥 부분을 30분-1시간 가량 끓여 초기 몸살 감기에 하루 3-4회 정도 마신다. 단, 빈 속에 마시거나 평소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이 마실 경우 속쓰림 및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칡차는 칡(갈근)을 끓여 마시는 것으로, 감기로 인한 근육통 (몸살) 이 심할 때 마신다.
모과차(木瓜茶)
초기 목감기에 입안에 모과차를 조금 머금고 있다가 삼킨다.
오과다 (五果茶)
오과다 (五果茶) 는 호도, 은행, 대추, 생밤, 생강 등의 5가지 약재로 이루어진 차다. 노인 및 허약 체질인 사람이 기침감기를 앓을 때 도움이 된다. 다만 호도에 민감한 사람은 설사를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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