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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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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호] 교통사고 후 염좌 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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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삽시다
교통사고 후 염좌 손상
차 안에 있다가 뒤에서 온 다른 차량에게 추돌당해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겨 진료실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이 경우 증상과 영상 검사 (엑스레이) 로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게 아니라면 대체로는 진통제 처방과 휴식을 권유받는다. 하지만 사고 후 증상이 점차 심해져 침, 한약, 약침 치료 등을 받기 위해 한의원/한방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골절이 없이 가벼운 염좌상 (‘삐끗’ 했다고 흔히 표현한다.) 을 당할 경우, 인대의 가벼운 손상이나 근육의 과도 긴장이 문제가 된다. 근육 긴장이 지속될 경우 ‘발통점’이라는 통증 과민점이 근육에 형성되는데 통증, 저림, 운동범위 제한 등의 원인이 된다. 침은 이러한 발통점을 풀어준다. 또, 근육 혈류를 증가시켜 손상된 근육이 빨리 회복되도록 도울 수 있다.
부항을 뒷목, 어깨, 허리에 부착시키기도 한다. 부항에는 건식과 습식이 있는데 건식 부항은 자락 (사혈) 을 하지 않고 부항만 부착하는 것이고 습식 부항은 사혈한 후 부항을 부착하여 음압으로 혈액을 배출시키는 것이다. 필자는 습식 부항을 거의 하지 않는데, 피를 배출시키는 ‘위험’ 을 상쇄할만큼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건식 부항은 단순히 음압만으로 피부, 피부 아래 조직 및 근육 얕은 층을 자극하는 방법이므로 특별히 피부 과민성이 없다면 보조 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약침 치료를 자동차 보험에서 일정 기간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약침 역시 효과에 대한 뚜렷한 근거가 아직 없다. 약침 요법은 한약물을 증류하거나 정제한 약액을 약침용 주사기에 넣어 피부 및 피부 아래 조직에 소량 (대체로 하나의 주입 지점 당 약 0.05 cc 0.2 cc 를 사용한다.) 주입하는 방법이다. 전통적인 한의학 치료가 아니라 1960년대부터 응용 개발되었는데,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아직 부족하다.
교통사고 후 초기 (사고일 ~ 2주일이내) 에는 탕약 처방도 최대 20첩 (1제 분량)을 자동차 보험에서 커버하여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탕약은 주로 기와 혈맥의 운행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탕약 이외에도 자동차 보험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보험 한약 제제 (가루약) 등도 있으므로, 담당 한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면 된다.
교통사고 염좌 환자의 대부분은 6주-12주 (3개월) 이내에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충분히 회복된다. 이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증상이 심해질 때도 있지만 불안해할 필요는 없으며 정기적으로 한의원을 방문해 치료하도록 한다. (대체로 주 2-3회 정도로 치료한다) 교통 사고 염좌 환자들은 통증 외에도, 어지러움/메스꺼움/두통/수면장애 등을 일시적으로 겪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침 치료 역시 가능하다. 양방 치료와 함께 한방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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