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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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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호] 금속 법률원 창원사무소 동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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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힘으로 여는 법 세상 ’ 금속산업연맹 법률원의 활동을 한마디로 표현해주는 말이다.
노동자에게는 어렵기 만한 ‘법’ 노동의 힘으로 열어갈 수 있는 법세상은 어떤것일까?
2004년부터 지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법률원 지를 만나러 민주노총도 도본부사무실을 찾은건 저녁 무렵이었다. 이 시간이면 퇴근시간인데도 한창 일에 바쁜동지들에게 취재를 요청하면서 미안하기까지 했다.
먼저 법률원의 설립취지를 설명해주었다.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은 1999년 법률국을 설치한 후 2000년 법률원으로 확대 재편 하였고, 법률원은 연맹단사(소속노조)의 법률문제는 연맹내에서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출범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3명의 변호사와 직원 2명으로 출발했고, 지금은 10명의 변호사, 6명의 노무사, 그리고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조직이다.
2004년 창원사무소 설립, 울산은 작년에 설립되었고 서울 사무소는 올해 2006에 설립되었다. 지방인 경남에 설립한 동기는 조합원들과 더욱 더 근거리에서 함께 하고자 했다고 한다. 일차로 창원을 선택한 이유는 창원과 울산지역을 두고 고민을 했다. 대규모사업장보다 중소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창원이 여러 가지의 사건사고가 많을 것이라고 판단을 하고 내렸왔다는 설명을 함께 덧붙혀 주셨다.
창원사무소에 동지들을 소개해주세요
마창지역 금속조합원으로 열심히 투쟁하다 법률원에 자리하고 있는 전경화동지
전경화동지는 송무업무(소송관련 ,일반업무)개인회생, 파산관련한 사건들을 맡고 있다.
복사를 만 페이지 이만페이지를 이틀 삼일씩하면서 잠도 제대로 못자는 경우도 있다는 권영민 동지는 문서, 송달업무를 맡고 있는데 큰 사건을 하다보면 손가락을 지문이 지워질 정도로 방대한 양의 문서를 복사를 한다고 한다. 사무실에 쌓여있는 문서량만 보더라도 익히 짐작이 가는 대목이었다. 법률원동지들의 건강권 투쟁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법률원의 가장 새내기(?)이지만 지역의 많은 동지들이 알고 있고 산추련활동도 열심히 하고 계신 김종하 기획부장,
2002년 부산대 학생회 때 박훈 변호사에게 술로 조직되었다며 자신을 소개하는 박기표노무사, 삼천포가 고향이며 첫직장으로 법률원을 선택하였다는 박영식 변호사, 투사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박훈 변호사, 모두가 특색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는 동지들이다
최근 사건들은 대부분 비정규투쟁뿐이예요
두산중공업 배달호열사 사건. 김창근위원장사건 ,엘지 칼텍스, 전남동부 건설사건 현대하이스코사건 등이 대표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사건들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건을 담당하면서 느끼는 것은 ‘최근의 투쟁은 비정규직 투쟁이외에는 정규직들의 투쟁은 없어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은 극단적으로 자기신체를 담보로 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갑죠.’라며 긴한숨을 내쉬었다.
비정규직투쟁이외에는 이렇다 할만한 노동사건이 없다고 한다. 현재 창원사무소에 진행하는 사건수를 물었다. 작년에는 소송건수 200건, 올해도 지금까지 200건 담당하고 있는데, 로템, 두산, 위아노조에서 임금에 관한 소송만 있고, 지난해 대우자동차 2시간 연장근로 파업이 전부라는 것이다 . 노동조합활동이 침체되어 있다는 것이 여기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적인 현장활동, 그속에서의 투쟁이 사라져버린 우리의 현실을 극복해 갈 방법은 무엇일까?
법률원 동지들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마창은 87년 추억을 파먹고 사는 도시다’며 박훈 동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노동조합 활동이 보수화되고 있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젊은 활동가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간에서의 교육과 토론 소통을 통해, 동지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법률원차원의 독자사업은 아직 기획하고 있지 못하지만, 지역의 각 단위 동지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할 계획이며, 비정규사업을 고민하고 있다한다.
취재가 끝나갈 쯤 법률원 동지들은 다른 공간동지들보다 내부결속력이 확실하다며 자랑을 한다. 자주 술자리를 갖고 서로 고민 하는 것도 풀고하니 언제든지 지역동지들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것이다. 인생에 고민 활동에 고민을 들고 찾아오는 동지들이 많아질수록 노동의 힘으로 만드는 법세상은 빨라 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자 마자 또 들어서는 동지들로 좁은 법률원 사무실이 더욱 꽉찼다. 아쉽지만 술자리는 담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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