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의 근골격계 공동 조사단 구성은 2004년 기점을 시작으로 올해 까지 총 4회 진행하였다. 경남 지역 노동자들이 함께 공동 조사단을 구성하여 직접 조사를 시작한 이유는 근골격계 직업병의 원인이 단일 요인이 아니라 집단적 작업환경에 근거에 있으며 해결 역시 집단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설문 보고서는 6개 사업장에 대해서 이루어졌다.
1. 조사에 응답한 노동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키는 평균 171.3cm였으며, 몸무게는 68.5kg이었다. 작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42.1세였다.
2. 조사대상자의 작업관련 특성
평균 근속년수는 15.5년 이었고, 근무형태는 97.7%가 생산직 이었다. 일주일 평균노동시간은 52.4시간으로 이었다. 교대 작업은 2교대 34.8%, 비교대 63.4%, 3교대 0.2%, 기타 1.6%로 조사 되었다. 97.7%가 생산직 노동자 였으며, 고용 형태는 정규직 노동자가 88.7% 였고 파견근로 0.7%, 일용직, 0.2%, 계약직(촉탁직) 2.0%, 기타 비정규직 8.4%를 차지하고 있었다.
3. 조사 대상자들의 피로 유발 원인과 해결 방안
작업자들이 피로를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서 심리적 요인 47.0%, 노동강도 강화 29.6%로 나타나 작업장 내의 직무스트레스와 작업 강도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현재의 노동강도에 대해서 47.0%는 강하지만 견딜만하다고 응답하였고, 13.8%는 강하다고 응답하여 약 60% 의 응답자들이 현재의 작업강도가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4. 노동 강도의 변화
노동강도의 변화는 노동자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상대적인 노동강도가 강화되고 있음이 여실이 보여주고 있었다. 상대적인 노동강도란 단위시간당 노동밀도인데 작업속도가 빨라지고, 시간당 일의양이 증가하고, 개인이 담당해야하는 업무의 가주수나 양이 증가 하고 있다는 응답이 35%이상이었고 인력의 감소 또한 33%나 되었다.
이와함께 현장통제력이 강화되었다는 응답이 36%였고 생산속도나 목표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50%넘고 있었다.
5. 조사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수준
한국형 직무스트레스 수준과 비교하여 보면 물리적 환경, 직무자율, 관계 갈등, 조직체계에 있어서 높은 점수군에 해당하였다. 기본형 총점은 높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어 노동자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6. 근골격계 증상 유병율
근골격계 증상 유병율은 전체 대상자 중 기준 1, 2, 3, 4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기준 1 적용 유소견율은 83.8%이었고, 기준 2 적용 44.1%, 기준 3 적용 18.5%, 기준 4 적용 15.8%로 매우 높은 유소견율을 보였다. 신체부위별 근골격계 증상 유병율은 기준 1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어깨 67.3%, 등/허리 59.9%, 목 59.7%, 무릎/다리 51.6%, 손가락/손목 46.2%, 팔/팔꿈치 40.8% 순서로 높았다.
근골격계 증상으로 작업속도나 정상적 작업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가에 질문에 80.7%가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작업장 밖에서의 활동을 방해 받는 작업자들이 72.1%로 근골격계 증상의 수준 또한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증상과 작업과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 약 89%가 연관이 있다고 응답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질병에 대해 개인치료를 받는 노동자가 40.3%, 공상처리 6.5%, 산재처리 4.0%, 사내휴업치료 4.3%, 치료받지 않은 노동자가 45.0%였다. 치료받지 않는 이유로는 증상이 미약해서 66.4%, 일하기 바빠서 27.7% 해고, 임금의 불이익 우려 때문에 6.0%라고 응답하였다.
7. 근골격계 증상과 노동강도, 직무스트레스
노동자들의 일반적 특성 및 직무관련특성과 근골격계 직업병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작업시 손과팔의 움직임정도, 최근 육체적 작업세기에서 통계적 관련성을 나타냈다. 모두 정상군에 비해 유소견자 군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노동강도 강화와 근골격계 증상의 통계적 유의미성을 살펴보았는데 상대적노동강도 항목과 양적 및 질적 조정에 의한 유연화 항목, 조직 및 기타 노동유연화 항목, 현장 통제 강화 항목, 전체 항목에서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국형 직무스트레스 수준과 근골격계 증상의 통계적 유의미성을 보았을때도 유의미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즉 노동자들의 직무 스트레스가 근골격계 증상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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