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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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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동서식품 - 소음성 난청 설문 조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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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서식품 노조의 설문 배경
동서식품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소음성 난청이다. 소음성 난청은 영원히 회복 불능한 병으로 알려져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병이다. 동서식품 노동자의 경우 근속년수가 10년 이상인 노동자들이 많고 기계 소음이 많다.
이번 조사는 노동자들의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증상을 호소할 정도의 청력 감소의 원인을 찾아 노동조합에서 구체적인 요구와 현장활동을 통해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노동할 수 있는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진행되었다.
2. 개인별 특성 및 작업 조건 조사
다음과 같은 내용을 설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개인별 특성 조사 - 성명, 성별, 나이, 부서, 근속년수, 과거작업, 군대, 과거질병, 흡연, 음주, 취미, 가족력, 과거직장력, 청력보호구착용유무, 2차검진 유무 등 (설문조사)
*증상 관련 조사 - 이명 유무, 귀속 불편감 유무, 중이염 및 귓병 유무, 과거 충격으로 귀와 머리 다친 유무, 전화 통화시 양쪽 귀 사용 유무, 텔레비젼 볼륨 조절, 시끄러운 곳 대화 가능 유무 (설문조사)
*기타자료 - 특수 검진 결과표 및 작업환경측정 결과표 (자료조사)
3. 설문 조사 결과
1) 조사대상
조사는 2003년 7월부터 8월까지 동서식품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부하여, 총 107명(남 : 102명, 여 : 5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2)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 근속 년수를 살펴보면 4년 이하 9명(8.4%), 5년에서 9년 사이가 5명(4.7%), 10년에서 14년 사이가 39명(36.4%), 15년 이상이 53명(49.5%)이었다. 결혼을 한 사람이 92명(86%)이었고, 1개월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82명(76.6%)이었고, 평소에 술을 마시는 사람은 90명(84.1%)이었다.
3) 가족력 및 개인 일반적 건강 상태
- 가족 중 귀가 어두운 분이 있는 사람이 10명(9.3%)이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97명(90.7%)이었다. 가족 중에 의사로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이 38명(35.5%)이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69명(64.5%)이었다. 본인의 고혈압이나 현재 혈압이 높은 사람은 14명(13.3%)이었고, 87명(81.3%)는 정상이었다.
-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이나 앓은 적이 있는 질환을 가진 사람은 총 23명이었고,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간장질환(간염)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졸중 1명, 심장병 1명, 당뇨병 1명, 결핵 2명, 머리부상(산재, 교통사고 등) 5명, 기타 3명이었다.
- 취미로 워크맨 사용(헤드폰 착용 음악감상)을 하는 사람은 8명에(7.5%) 불과했고, 음악연주, 감상, 노래방, 디스코텍 이용에 23명(21.5%)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소음을 동반한 취미활동(목공, 건설 등)을 하는 사람은 4명(3.7%)에 불과하였다.
4) 조사 대상자의 과거 경력
- 84명(78.5%)이 군대에 갔다왔으며, 그 중 시끄러운 곳에서 군생활을 한 조합원은 9명이었다. 과거 다른 직장 경험은 45명이(42.1%)이었고, 58명은(54.2%) 근무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과거 직장(사무직, 농업 등)이 제조업보다는 비소음 부서로 생각되고 비소음부서에 근무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5) 청력 보호구 착용 습관 및
2차 검진 여부
- 81명이(75.7%)이 청력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었고, 그중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계속 착용하는 사람이 24명, 작업장에 들어가면 계속 착용하는 사람이(휴식 중에도 계속) 17명, 직접 작업을 할 때만 착용하는 사람 19명, 시끄러운 경우에만 착용하는 사람이 14명, 착용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라는 사람이 7명이었다.
- 건강검진에서 재검을(2차검사)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총 43명(40.2%)이었고, 57명은(53.3%)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3명 중 5명이 청력에 관련한 재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43명 중 재검 결과 정상이 31명, 정상은 아니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내고 있는 사람이 8명,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 1명으로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불편 호소자 여부
- 현재 이명이 들리는 조합원은 9명(8.4%)이었으며, 귀에 뭔가 차있는 느낌이 있는 조합원은 사람은 6명(5.6%)이다. 그리고 중이염이나 귀에서 고름이 나는 병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조합원은 6명(5.6%)에 불과했다.
- ‘귀’를 다친 적이 있는 조합원은 4명(3.7%)에 불과하였으며,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 조합원은 5명에(4.7%) 불과했다.
- 또한 양쪽 귀를 다 사용할 수 있는 조합원은 84명(78.5%)이었고, 그렇지 않은 조합원도 20명이나(18.7%) 되었다. 텔레비전 볼륨(음량)을 자주 올린 적이 있는 조합원이 65명이나(60.7%) 되었으며,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가능한 조합원은 69명(64.5%)이었고, 그렇지 못한 조합원은 35명(32.7%)이나 되었다.
4. 특수검진 결과 및 작업환경 측정 결과
□ 2002년 건강진단결과
- 특수건강진단결과표에 의하면 생산직 207명 중 소음특수건강진단 수진자는 남자40명, 여자 10명으로 총 50명에 불과하였다. 이 중 2명만 C1 판정자였다.
- 작업환경측정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노동자가 소음 특수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207명 중 특수검진 수검자는 50명에 불과하다. 는 설문조사 결과 일상생활불편 호소자 수보다 훨씬 작은 숫자임을 고려해보면 특수건강진단 대상자를 작업공장에 맞추어 엄밀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 동서식품 작업 특성상 컨트롤 박스에서 작업을 할 때도 있고 컨트롤 박스 외에서 작업을 할 때가 있다. 결국 특수건강진단 대상자가 50여명에 불과한 이유는 작업환경측정 당시를 기준으로 선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업환경측정 당시의 기준으로 특수건강진단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소음에 노출되고 있는 전체 노동자를 특수건강진단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 작업환경측정 결과
- 2002년 하반기 측정결과에 의하면 제조2팀은 전반적으로 고소음부서로 평가되며 대부분의 부서가 85dB 이상으로 측정되고 있다.
이 측정결과는 8시간 평균가중치로서 실제 노동과정에서는 90dB 이상의 소음에 노출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추정되며, 특히 #1-3 C/P Fawema 포장기와 F/D Jar(병공급) part는 법정 노출기준을 초과하는 공정이다.
- 제조1팀 역시 제조2팀에 비해 소음측정결과가 다소 낮게 평가되고 있으나 일부 공정은 85dB로 측정되고 있으며, 2002년도 상반기 측정결과에 의하면 반 이상의 공정이 85dB이상의 소음에 노출되고 있다.
- 작업환경측정결과에 의하면 상반기 소음노출평가의 문제점 지적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수준은 보건관리기준 1일 8시간 작업 환산치 기준으로 85dB에 근접하거나 상회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하반기 측정결과에 의하면 이 문제점은 문구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고 보고되고 있다.
5. 결론 및 대안(요약)
- 이번 조사를 통해 동서식품 노동자중 현재의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노동자의 경우 과거력이나 취미 또는 질병에 기인하지 않고 직업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설문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증상을 호소하는 노동자의 빈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중이염/외상 등 과거력이 있는 사람은 4-6명에 불과한 것으로 볼 때 이러한 청력 증상은 질병에 기인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 또한 현재 특수 건강검진을 하고 있으나 1명을 제외한 대부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력 관련 재검자는 5명이라고 응답을 하고 있으나 증상호소와 관련지어 볼 때 정확한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작업환경측정결과를 분석했을 때 2002년도 상쪾하반기 작업환경측정결과 8시간 평균가중치로 85dB에 근접하거나 초과하는 부서가 전반적이며 일부 공정은 초과하는 공정이 있어 작업개선이 필요하다.
- 85dB를 초과하는 부서는 특수건강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의 기준은 각 부서 또는 공정에서 가장 높게 측정된 소음노출 수준을 기준으로 하므로 거의 전 부서에 노동자가 특수건강진단을 받아야 할 상황으로 추정된다. 또한 설문 조사 결과 많은 노동자가 청력 관련 증상호소를 하고 있어 노동조합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전조합원에 대한 소음 특수 검진을 실시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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