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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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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호]대림자동차 유해요인조사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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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는 2004년 9월 13일 대림자동차 내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하였다. 설문지는 당시 총 260여부를 배포하였다. 설문 당시에 참여하지 않았던 작업자는 따로 설문을 받아 총 156부를 수거하여 60%의 수거율을 보였다.
1. 대림자동차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이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설문에 응답한 작업자 중 남성는 139명(89.7)이었고, 여성이 16명(10.3)으로 남성 작업자가 많았다. 키는 평균 169.6cm이었으며, 몸무게는 66.2kg이었다. 작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37.3세였다. 기혼자가 122명(79.2)이었고 미혼이 31명(20.1)으로 기혼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흡연자가 68명(45.6)이었고, 비흡연자가 60명(40.3), 과거 흡연자가 21명(14.1)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응답자의 124명(82.1)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연수는 14.2년이었고, 연평균 결근율은 2.2일이었다.
고용형태는 정규직으로 응답한 작업자는 154명(99.4)이였으며 기타 비정규직으로 응답한 작업자는 1명(0.7)이었다. 근무시간에 있어서 잔업을 포함한 1주 총 근무시간은 평균 46.8시간이었다. 교대작업 유무에 대해 146명(94.2)이 하지 않았고 6명(3.9)이 2교대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기타 3명(1.9)이었다. 평균 연봉은 2504.1만원이었다.
또한 ‘육체적으로 지치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는냐’는 설문에 대해 종종 59명(38.3), 항상 25명(16.2)으로 응답해 설문에 참여한 과반수이상의 작업자들이 매우 많이 지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정신적으로 지치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느냐’라는 설문에 종종 59명(38.6), 항상 20명(13.1)으로 응답해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지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유병율
설문 조사 결과 대림자동차의 근골격계 질환 증상 유병율(증상을 가지고 있는 %)은 다음과 같다.
기준 1에 해당하는 92.3%의 경우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며, 기준 2에 해당하는 50.6%은 당장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하며, 기준 3에 해당하는 25.6%은 치료가 필요하며, 기준 4에 해당하는 23.1%에 대해서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경우다.
근골격계 질환의 특성상 조기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를 한다면 질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만성화되어 버리기 때문에 따라서 최소한 50.6%에 대해서는 정밀 진단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3. 인간공학적 평가결과
인간공학 평가 결과를 보면 오토바이와 자동차 엔진 부분을 생산하는 업체로 대부분의 작업자들은 8시간을 초과하여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이 사업장에서 주로 관찰되는 인간공학적인 근골격계 유해요인으로는 반복성, 상지부위에서의 부적절한 자세, 작업 공간의 협소로 인한 부적절한 작업자세, 장시간 선 자세로 일하는 데서 오는 피로 등이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중량물 취급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차에서 제품을 꺼내어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량물에 대한 평가는 그것에 따라 각각 이루어져야 하고 평가도 따로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었다. 따라서 중량물 취급시 위치가 낮으면 낮을 수록 그 위험성이 가중되는 만큼 대차에서 제품의 위치를 작업자에게 맞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되었다.
신체 반복 기준 초과 여부에서 표면처리부서의 도금 작업/생산관리부서의 출하/자재부서의 입,출고를 제외한 전 부서에서 초과하였다. 신체 반복을 줄이기 위해서는 작업속도를 낮추고 시간당 작업량을 줄여야한다.
4. 집단적 작업환경 악화에 따른 노동 강도 강화
(1)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서 통폐합
라인을 통폐합하고, 공장을 통폐합하였다. 그로 인해 작업자들은 노동강도가 높아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즉, 과거에는 각 라인에서만 작업을 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오전에는 1라인, 오후에는 2라인 식으로 작업을 하여야 하며 과거에 비해 공정 수와 해야 할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것들이 작업공간의 협소로 이어지면서 작업자들의 개별적 작업환경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2) 인원의 축소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서 통폐합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과거에 비해 생산직 인원이 줄어들었다. 또한 자연 감소 된 부분에 대해서 인력 충원을 하고 있지 않아서 부족한 인원으로 작업을 강행하고 있었다.
(3) 휴식시간의 부족
2시간의 10분의 휴식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작업자들은 현재의 휴식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대림 자동차 작업자들은 장시간 서서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간에 휴식시간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의 2시간의 작업은 작업자들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조립 라인 같은 경우 그러한 현상은 더 크게 나타났다.
(4) 신기종의 증가와 저임금
과거에 비해 신기종이 증가하고 있다. 신기종이 계속 개발됨으로 인해 공정수나 중량물 등의 취급이 늘어나서 작업자들의 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대림자동차의 경우 다른 사업장보다 임금이 작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잔업/특근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기도 하였고, 일부 작업자들은 two job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5) 소사장의 증가
소사장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작업자들은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또한 소사장에서 일하고 있는 작업자들의 노동조건이 많이 나빠 작업자들간에 차이가 나타났다.
(6) 국내 평균과 대림자동차의 직무스트레스 비교
분류 국내 대림
직무요구도 30.0 (5.2) 34.0(6.99)
직무자율성 64.2 (9.5) 48.7(11.99)
상사지지도 9.8 (2.7) 7.7(2.4)
동료지지도 9.5 (2.5) 10.2(2.4)
사회적지지도 19.3 (4.5) 17.9(3.75)
표 . 국내 평균치와의 비교
직무스트레스를 국내 평균치와 비교하여 보면 직무 요구도의 경우 낮은 것이 좋고 동료지지도의 경우 높은 것이 좋다. 대림자동차 직무요구도의 경우 국내 평균치 보다 높게 나왔으며, 직무자율성과 상사 지지도의 경우 모두 낮게 나왔다. 동료지지도의 경우는 국내 평균 보다 높아 동료간의 문제는 국내 평균 사업장 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무자율성의 경우 노동자에게 결정권한이 국내 평균과 비교하여 낮다는 것을 뜻한다. 대림자동차의 경우 상사 지지도가 국내 평균과 비교해서 매우 낮게 나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상사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회적 지지도 역시 국내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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