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산추련 |
|
 |
|
"한국타이어 노동자 절반 질병에 노출 |
|
"한국타이어 노동자 절반 질병에 노출"
박응용 대덕구청장 후보 노동부 자료 공개
한국타이어 노동자 10명 중 1명은 직업성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거나 직업성질병을 갖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5일 박응용 대전시 대덕구청장 무소속 후보(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 위원장)가 공개한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타이어 노동자 3천559명을 대상으로 특수검진을 한 결과 직업성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추적검사가 필요한 요관찰자는 441명, 직업성질병 소견이 있는 직업병유소견자는 2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직업병유소견자는 2007년 1명에서 지난해 23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전체 직원 4천495명을 대상으로 일반검진을 실시한 결과 일반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추적검사 등 관찰이 필요한 노동자는 965명, 일반질병 유소견자는 1천274명에 달했다. 전체 노동자 가운데 49.8%가 질병을 앓을 위험성이 있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또 2008년 한국타이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이후 노동부에 의해 사후관리되고 있는 노동자가 전체의 73%(3천282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후관리란 △보건관리자 면담 △병원 진료를 통한 추적검사 △근무 중 치료 △보호구 착용 지도 등의 조치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사후관리 건수는 대전공장이 1천95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산공장은 1천66건, 연구소는 258건이었다.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한국타이어 노동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산재로 승인된 노동자는 2005년 25명에서 2006년 30명, 2007년 20명, 2008년 69명, 지난해 88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110명이 산재요양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88명이 승인됐다. 공장별로는 대전(55명)·금산(29명)·연구소(4명) 순으로 산업재해자가 많았다.
박응용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후보인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과 직업병 발병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공장 주변 토양오염도를 측정하고 주민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미 기자 ssal@labortoday.co.kr
2010-05-07 오전 7:28:50 입력 ⓒ매일노동뉴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