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산추련)
  산추련 소개 | 공지 및 안내 | 자료실 | 소식지 | 상담실 | 그림마당 | 관련사이트  
  여는글
  활동글
  특집
  상담실
  초점
  산재판례
  생각해봅시다
  건강하게삽시다
  만나고싶었습니다
  현장보고
  현장을 찾아서
  초고판

산추련
[96호] 9명의 미수습자를 가족품에

세월호 미수습자 간담회를 마치며....
아무것도 해결된 것 없이 시간은 너무나 가슴 시릴 만큼 빨리도 지나간다.
세월호 참사 2년이 다 되어 가도록 단 한 가지의 의혹도 해결되지 않은 채 미수습자 부모님들 께선
건강을 돌볼 여유도, 남아있는 가족을 챙길 시간도 없이 그렇게 몸이 망가져 가도록 시린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다  오직 내 아이를 찾기 위한 그 처절한 몸부림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은화 어머님과 간담회를 진행 하겠다던 약속을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지키게 되었다.
다른건 필요 없고 그저 가슴속 아픈 이야기들을 다 내뱉어 마음 한 구석 조그만 응어리라도 풀어내어 드리게 하고 싶었던 것이 간담회를 진행 하고자 한 나의 진짜 이유다.
간담회 진행하는 내내 눈물을 참고자 무지 애썼던 그 맘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누군들 그러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간절함 앞에서...은화 어머님의 가슴저린 한 마디..“은화가 세월호 안에 없을까봐 두렵다”그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백지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래 은화가 없을 수도 있겠지.’하지만 있을거라고 있어야 한다고 그렇게 수없이 되뇌어 본다.
미수습자 라는 단어조차도 생소하게 생각하는 거제 사람들...
나는 몇 번이고 부탁했다. 제발 함께 해 달라고 이 간담회가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여기에 참석해 주신 분들은 그 한걸음을 시작 한 거라고 작은 행동이라도 함께 해달라고 말이다.
함께 이야기 나누고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가지며 작지만 큰 이야기 간담회를 마쳤다.
가슴 먹먹해 하는 사람들이 그저 감사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함께한 사람들과 늦은 저녁을 함께 한 뒤 은화 부모님과 경남 리멤버를 모시고 집으로 향했다. 낮선 곳에서 따로 숙소를 잡아드리는 것도 죄송하고 전국을 아이를 찾겠다고 다니시는 부모님께 부족하지만 따듯한 식사라도 내 손으로 대접해 드리고 싶었다.
그렇게 집에서 못다 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해서 새벽 4시까지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저 귀기울여 맘으로 들어드리고 싶었다. 어떠한 이야기든 다 쏟아 내셨으면....듣는 내내 가슴 아프고 안타깝고 답답했다.
이렇게 까지 거리로 내몰려 힘든 시간들을 보내는 동안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 정부도 원망스럽고, 자식을 잃고 아직 그 차가운 맹골수도 안 세월호에, 사람이 있는데, 아이가 있는데, 아이를 찾아 달라는 것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건지, 당연한 것인데, 사람부터 찾자는 것인데....
이제 또 아이들이 떠나간 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또 부모님들은 벚꽃 날리는 그 시린계절을 어찌 맞이 하실까, 봄이 오는 것이 두렵고 아프다.
자국민을 보호하는 자국민을 위하는 따듯한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
최소한 국민을 사랑하고 안전하게 살도록 최선을 다하는 정부를 보고 싶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억울하고 가슴 아픈 참사는 되풀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미수습자를 가족 품에....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  [99호]문화선동대 ‘세모단’을 소개합...  산추련 2016/12/20 649
144  [99호]한국산연 해고 노동자들의 하루  산추련 2016/12/20 491
143  [99호]'하청노동자 대행진' 행사의 성...  산추련 2016/12/20 464
142  [98호] '산재없는 그날까지'에 대한 ...  산추련 2016/10/06 654
141  [98호] 삼성테크윈지회 산보위 구성기  산추련 2016/10/06 722
140  [97호] 이주민의 노동기본권 서평  산추련 2016/07/12 656
139  [97호] 노동자가 직접 만든 총 제작비...  산추련 2016/07/12 652
138  [97호]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비정규직...  산추련 2016/07/12 717
137  [96호] kbr 현장에서 온 편지  산추련 2016/04/19 754
136  [96호] 동물을 먹는것에 질문을 던져...  산추련 2016/04/19 585
135  [96호] 마산자유무역지역한국산연의 기...  산추련 2016/04/19 530
 [96호] 9명의 미수습자를 가족품에  산추련 2016/04/19 544
133  [95호]'한국지엠 창원 계약직 형제노...  산추련 2015/12/18 801
132  [95호]노안부장 8개월째, 위아지회 황...  산추련 2015/12/18 866
131  [95호]그들도 우리와 같이 살아가고 ...  산추련 2015/12/18 592
130  [94호]투쟁속에 성장하고 있는 지엠창...  산추련 2015/09/23 707
129  [94호]임금체불 당한 노동자는 홧병 날...  산추련 2015/09/23 702
128  [94호] 저는 리멤버0416입니다  산추련 2015/09/23 686
127  [93호]노동자 강병재의 고공농성 90일  산추련 2015/07/13 716
126  [93호]‘너희들 왜 신고했어?’  산추련 2015/07/13 784
1 [2][3][4][5][6][7][8]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ChanBi

산추련 소개 | 공지 및 안내 | 자료실 | 소식지 | 상담실 | 그림마당 | 관련사이트
경남 창원시 내동 공단상가 303호   Tel 055-267-0489   Fax 055-281-9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