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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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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호]일상화 되어버린 구조조정에 맞서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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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수의 설계회사를 인수했다는 기사가 일간지며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베트남에 공장을 짖고 루마니아 주단조 공장을 인수하고 기업 인수 합병과 해외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컴퍼니를 외치며 세계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 공장의 이면엔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구조조정의 칼을 갈고 있을 자본의 음흉한 음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03년 두산자본의 악랄한 탄압에 항거해 분신 자결한 배달호열사의 유언이 현장에서 점점 멀어져갈 때 저들은 식당을 하도급화하고 2001년 노동조합의 끈질긴 투쟁으로 막아낸 간접부서를 아웃소싱하려고 노동조합에 반 협박 같은 공문을 보내 노동조합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아웃소싱을 시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압박해 들어오고 있다.
창원의 어느 공장 할 것 없이 정규직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아 노동자들의 평균 연령이 45세를 넘기고 있고 현장은 자연 감소인력으로 점점 비어가고 있는데 또다시 구조조정을 감행하려 하는 의도가 무엇일까?
자본금이 60억인 총무부서 전문업체 엔세이퍼로 68명의 인력을 넘겨서 거대한 D중공업에서 얻고자하는 것은 자본의 속성인 이익창출의 목표보다 인력구조조정에 초점이 맞춰있다고 보여진다.
이번엔 총무부서 다음에 중장비 그리고 시설운영,정비등 간접부서는 모두 대상에 올라있다.
그리고 설계회사인수와 연동한 800여명의 생산설계인원 까지
그리고 다음 대상은 누구일까?
주단조 직접생산부서와 베트남공장이 연계된 제관,중제관 공장의 노동자들까지 모든 정규직 노동자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예견할 수 있다.
우리는 수차례 겪으며 익히 알고 있다.
노동조합이 힘을 가지고 단결하여 막아내려는 의지와 투쟁이 담보되지 않으면 어떤 좋은 단체협약도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노동자들의 생존권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져 있는 이때 우리 노동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노동조합이 알아서 해주겠거니, 총무부서만 아웃소싱 하고 다른 부서는 아웃소싱 하지않는다는 협약을 맺으면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을 것이다.
조합원과 집행부가 서로 탓만하고 막아내지 못한다면 다음엔 더 큰 화를 자초할게 뻔하다.
노동조합의 생명은 단결에 있다고 한다.
단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사전 준비와 선전 선동이 필수 요소로 작용한다.
현재의 상태를 끊임없이 조합원들에게 알려내고 남의 일이 아닌 자신들의 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선전하고 아웃소싱 대상자들이 절대 동요되지 않고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똘똘 뭉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구조조정이 일상화 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 위협이 일상화된 지금 작은 것 하나부터 조합원과 함께 준비하고 철저히 대처할 때 노동조합의 힘인 단결과 투쟁이 제 기능을 발휘해서 노동자들의 안정된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을까.
자본의 생존권위협에 맞서 우리도 이제 일상화된 싸움을 준비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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