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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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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내가 사용하는 화학물질, 제대로 관리되고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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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용하는 화학물질, 제대로 관리되고 있나?
이 광 대 위아지회 노동안전부장
지난 3월4일 금속노조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금속노조 본조차원의 현장 실태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날 조사를 위해 사전에 사측에 협조 요청을 했을 때 사측도 많이 긴장을 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인지 조사당일 조사단을 계속해서 따라 다니며 지적사항들에 대해 회피하는 설명을 했다.
조사는 본 공장을 제외한 정동과 남산 공장을 위주로 이루어 졌다. 먼저 정동공장에서는 분체도장라인의 조사를 시작으로 현장 곳곳을 살폈다.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중점을 두고 조사를 하는 것은 물질안전보건자료(msds)가 현장 작업자에게 제일 잘 보이는 장소에 개시·비치가 되어 있는지와 위험물 표지판이 올바르게 부착이 되어 있는지, 그리고 각종 설비들에 국소배기창치가 설치되어 있는지, 제 성능이 발휘되어 오일의 미스트 그리고 각종 분진이 제거되는지였다. 이러한 조사를 통해 정동과 남산 공장 공통으로 여러 가지 위법사항들이 적발되었다.
현장내의 설비들 중 국소배기장치가 설치 되어있지 않은 설비들의 경우는 보건상의 조치 위반, 그리고 공장 내에 필요이상의 화학물질을 보관한 경우는 안전상의 조치 위반에 해당하였고, 열처리 공정후 발생 되는 폐유를 보관하기 위한 통에 덮개가 설치되지 않아서 공장내부로 이러한 폐유가 재비산되는 등의 문제점이 적발되었다. 또 현장 내에는 작업자들이 수시로 보충을 할 수 있는 각종 유압유와 절삭유를 보관한 통이 있는데 여기에 이러한 물질이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 취급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알려주는 위험물의 표지판이 없었다.
제일 시급한 문제는 작업자들이 공정상에서 사용하는 물질들에 대한 정확한 자료인 물질안전보건자료가 작업자 주변에 비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물질안전보건자료는 현장사무실내 각 반의 직장들이 일괄 보관하고 있어 위급 상황 발생 시 대처법과 물질의 취급 방법을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이러한 물질안전보건자료가 너무 오래된 자료이고, 그나마 이런 자료 자체도 허위 작성되어 있거나 각종 암과 위험성에 대한 부분은 누락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후 이렇게 허위 작성되고 누락된 자료들에 대한 정확한 자료 작성을 위해 갱신작업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 동안 현장을 다니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각종 물질의 용기에 대한 위험물 표지의 부착과 작업자들이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소량 용기에 덜어 쓰는 물질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관리하여 이러한 유해물질들에 대한 노출을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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