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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지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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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호] 이땅의 노동자를 팔아먹는 한국노총의 노사정합의는 무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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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노동자를 팔아먹는 한국노총의 노사정합의는 무효다!!
김우두(대림비엔코 노조 수석부위원장)
2009년 11월 끝자락,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이 땅의 노동 대중이라면 천인 공로 할 만행을 저지른 한국노총 지도부와 장석춘 위원장.
이들에 의해 민주적이고 대중적인 조직의 생명력을 절단 내고 노동자와 대중의 목숨을 담보로 한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지급금지는 정권 및 자본과의 야합은 분노를 넘어 그나마 미약하지만 활동하겠다고 하는 현장 동지들의 열정에 허탈감과 함께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였다.
전임자 임금 자율 쟁취, 교섭 창구 단일화 반대, 복수노조허용이라는 대의에 장석춘 위원장은 구속을 각오 할테니 자기를 믿어 달라며 100만 조합원 총 단결로 파업 투쟁에 동참해달라고 하였다. 100만 조합원은 장석춘 위원장의 결단에 함께 할 것을 결의하며 현장에서 총파업 지침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11월 말 장석춘 위원장은 현장의 기대를 저버리고 100만 조합원의 단결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였다. 즉, 대중의 뜻과는 상관없이 정권과 자본과 교섭을 한다며 결국 야합을 하여 한국노총을 노동자들에게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정석춘 위원장과 지도부의 행위는 일본에 대한제국을 팔아먹은 을사오적과도 견줄 만 하다.
한국 최초의 전국 노동조합 조직인 전평이 해체된 이후 독재 정권과 자본의 입맛에 의해 설립된 한국노총의 사생아적 한계가 오늘날 치욕의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겠는가? 그래도 한국노총이 새롭게 태어나고 노동자의 대의에 복무한다는 자부심으로 대림비엔코 노동조합은 양대 노총의 연대 투쟁을 해야 하는 이유와 현재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하려는 반 노동정책들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회를 거치며 설득하여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압도적인 가결을 통해 대정부 투쟁에 동참하자는 적극 지지를 끌어내었다. 그러나 이번 야합은 노동조합 간부는 물론이요 조합원들 조차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며칠전 너무도 울화가 치밀어 한국노총에 전화를 하였더니 계속 통화중이고 국장급 간부들에게도 항의 전화를 하려고 해도 아예 전화기를 꺼놓은 상태였다. 장석춘 위원장에게 전화 통화를 하기를 십여 차례 12월 7일 오후 6시경에 겨우 통화를 할 수 있었다.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나는 장석춘 위원장에게 현장의 분노를 그대로 전달하였다.
장석춘 위원장 : 여보세요.
김: 장석춘 위원장 전화입니까?
장: 예.
김: 본인이 맞습니까?
장: 예.
김: 나, 대림비엔코 수석부위원장입니다.
장: 아 예 대림비엔코 노동조합 잘 압니다.
김: 너 임마 사람이냐 노동자 맞아 한국노총 위원장이라고 쪽 팔린 줄 알아라. 지금 이 사태 어찌 책임 질거야. 노동자 다 죽이고 한나라당과 정책 연대인가 할 때부터 알아 봤다. 그래 신문에 감옥갈 각오 되어있다고 떠들었지 그럼 감옥가라. 왜 인줄 알아. 100만 조합원 한테 사기친죄야.
장: 왜 화내는지는 잘 압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방법을 제시 할 겁니다. 입장표명 할 거구요
김: 방법 무슨 방법 입장표명 당신 입장은 정권과 자본의 입장이잖아. 그만 입다물고 있는 것이 좋아 당장 기내려오고 비상대책위구성해서 전임자 임금 자율쟁취 다시 교섭창구 단일화 반대 복수노조 허용 그리고 민주 노총과 연대하여 대정부 투쟁 돌입 해야되 내가 말이지 지역에 있는 동지나 조합원 보기 쪽팔려서 다닐 수 가 없어. 이거 대한민국 땅 노동자들 등에 비수를 꽂고 있어.
이런 식의 통화를 20분 정도 하고 끝낸 후 생각해 보았다. 정부 여당과 자본의 개가 되어 노동자의 기본 권리인 노동 3권 마저 박살내어버린 한국노총 지도부와 장석춘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분노가 나 혼자만의 개인의 분노가 아닌 이 땅의 노동자들의 분노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글을 빌어 한국노총 사업장의 노동자로서 이 땅의 노동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구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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