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sb지회 제진성
신아sb 살리기 국토 대장정을 대장을 맡고 돌아온 제진성입니다.
먼저 경남지부 신천섭 지부장님과 간부 여러분, 그리고 각 지회 조합원에게 감사의 인사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5월 11일 신아sb 조합원의 의지와 염원을 받아서 출발한 지 20일, 700km를 도보하면서 5개 지부와 투쟁사업장 6개 지회를 방문하여,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는 조합원으로써 회사의 일에만 충실히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잔업과 특근을 많이 하여 내 회사와 내 가족만 잘 돌아간다면 투쟁사업장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다른 조합원 다수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직장생활을 해 왔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이번 도보투쟁을 하면서 투쟁사업장을 직접보고, 경험하면서 나의 이익만 생각하는 짧은 생각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았습니다. 자본이 얼마나 인정사정이 없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자본이 얼마나 계획적으로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탄압한다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자본이 법을 무시하고 있는 것을
그리고 또 보았습니다. 희망을 보았습니다. 산별 금속노조의 힘을 보았습니다.
투쟁하는 사업장 동지들의 끝을 알 수 없는 싸움을 꼭 승리한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단결하고, 서로 이해하고, 투쟁하는 동지들간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과부 마음 홀아비가 안다는 말이 있듯이 투쟁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그 동지들이 저의 회사일을 자신들의 일처럼 생각하고 아파하며 저희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이것이 산별 금속노조의 힘이라고 느꼈습니다.
지금 투쟁하는 사업장을 잘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회사들입니다. 이들 회사는 많은 이익을 보면서도 노동자, 노동조합을 압박하고 탄압하며 노동력을 갈취하고 있었습니다.
왜 자본이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탄압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투쟁중인 사업장을 자본이 자기들 뜻대로 하고나면 다음은 우리 회사입니다.
투쟁사업장에서 투쟁하는 동지들이 자신의 복직과 안위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있기 때문에 타사업장을 탄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 노동자들을 대표하여 자본과 끝없는 투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들이야말로 산별 금속노조의 선구자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동지들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작게는 지회를 중심으로, 크게는 산별 금속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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