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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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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호]지금 밀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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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 김진아.
현재 밀양은 전쟁터입니다. 날마다 헬기가 날고, 경찰과 주민이 대치하여 몸싸움이 벌어지고 119 구급차가 상시 대기하여 부상자를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왜 벌어지고 있을까요?
다들 언론을 통해 들으셨을 것입니다. 바로 송전탑이 밀양의 산들 위에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보수 언론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전력 위기를 들먹이며,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을 님비의 극치인 이기적인 사람들로 몰아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정부와 한전은 신고리원전 3호기의 전력을 송전해야 여름철 전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고리원전의 전력을 송전할 밀양 송전탑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고리원전 3호기의 발전량(140만㎾)은 전체 발전설비총량(8560만㎾)의 1.7% 정도입니다. 여름 한철 피크타임의 전력난이 고작 전체 발전량의 1.7%때문이라는 말이 되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 말입니다. 또한 여름 내내 전력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철저한 수요관리와 기존발전소의 발전량 관리로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오히려 정부와 한전이 신고리원전 3호기 가동에 이토록 목을 매는 숨은 이유가 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고리원전 3호기는 MB정권 시절 아랍에미리트로 수출한 원전과 같은 모델입니다. 수출당시 원전기술 수출 1호라며 언론이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원전은 새로운 모델이라 안정성이 미처 검증되지 않아, 수출 당시 한국 내에서 먼저 가동해보고 안정성이 입증되어야 아랍에미리트에도 짓겠다는 내용으로 계약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아랍에미리트 수출을 위해 안정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원전을 먼저 우리나라에서 가동하여 이 전력 송전을 위해 밀양의 산들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밀양 주민들의 요구는 간단합니다. 조상 대대로 농사지어 살던 평온한 동네에서 계속 평온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처럼 대추농사, 밤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 바램을, 그 평화를 응원합니다.
sns에 밀양이야기
10월 25일 국정감사와는 달리 11월 1일에 열린 국정감사는 새누리당이 어떤 상부지침을 받았는지 아니면 새누리당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밀양의 상황과 결부지을 수 있었습니다. 값싸고 안전한 원전을 짓자고 원전 찬양을 새누리당은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당진 국회의원은 원전을 찬성하고 찬양하다가 조경태의원이 그렇게 안전하면 그 지역에 세우지 왜 일부 지역에 중점적으로 세워 엄청난 피해를 주느냐고 되받아 치자 사과하라고난리를 치면서 회의가 중단되고 약간의 소동이 일어 났습니다.그리고 장관에게는 그렇게 안전하면 길고 긴 송전선로로 갈등을 유발하지 말고 도시에 세우라고 하자 부지가 없다고 답하자 부지제공하면 도심에 지을 수 있느냐고 되묻자 묵묵 부담이였습니다
원전이 얼마니 위험한지 비싼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아서 그리고 너무나 공부를 안하는 것 같아서 몹시 씁스레한 국정감사였습니다. (밀양소식 11.3)
칠십 육만 오천 볼트의 초고압 송전탑 건설의 부당성과 중단을 요구하는 금호이장과 주민의 국토대장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보호를 받으며 철탑 공사를 하던 한전이 올라 가고 내려 오는 길목을 갈비뼈가 금이 가고 인대가 늘어나 병원으로 실려 가면서 까지 어르신들이 결연하게 막아 내자 한전은 또다른 길인 산외면 쪽의 길로 주민 몰래 내려 가기 시작했습니다.
신규 원전 준공 지연으로(2016년에서 2017년 후) 명분이 사라진 송전탑 건설을 강요하면서 피해당사자인 어르신들의 대화 요구를 깡그리 무시하고 처리하고 버려야 할 쓰레기나 짐짝처럼 여기면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뭉개버리고 의무와 책임만을 강요하는 이 송전탑 건설은 국가적 폭력의 전형이자 정당성과 명분을 잃은 공권력 행사로서 사실상 야만적 행위입니다.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앞에서도 의연하게 버티고 계신 우리 어르신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상동면 도곡에서는 오늘도 아침부터 한전과 몸싸움으로 김옥이(74세) 할머니는 떠밀려 길바닥에 넘어져 허리를 다치고 안갑서(79세)할머니는 밀려 가드레일에 부딪쳤으며 서보형(82세)할아버지는 길아래 개천으로 한전 직원 3명이 떠밀어 넘어져 다쳤습니다.문제는 한전과 경찰이 이렇게 해 놓고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욱 더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은 어르신들이 새벽부터 길바닥에 하루종일 그대로 앉아 있어 안타까워 한 대책위가 집 앞 빈 공터에 텐트를 설치하자 마자 경찰이 뜯어 바로 가져 가 버린 것입니다. 세상에 무슨 이런 일이 있는지....
한전과 경찰의 압박을 어떻게 받았는지 잘 연결 해 주던 바드리식당이 전기를 끊어 버려 어르신들이 밤새도록 추위에 떨고 힘들어서인지 이불 덮고 누워 계십니다 언제까지 이 고통이 계속되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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