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호]이주민의 노동기본권 권리책자 배포

[활동 글]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25-10-27 14:48
조회
110
게시글 썸네일

   이성진산추련 조직팀장/한화창원지회



 

삼성중공업은 한때 같은 그룹 공동체 삼성맨으로 지낸 적이 있었다.
지금은 타의로 한화에 팔려가 한화맨이 되었다.
1990년 공고를 졸업하고 중소기업과 개인회사에서 일하다가 현대중공업에 입사하기 위해 6개월 훈련생과정을 이수하였지만 입사하지 못하고 1995년 삼성항공 1사업장에 취업하여 올해 30년 되었다.
삼성에 다닐 때는 산재가 무엇인지 공상이 무엇인지 노동법, 근로기준법, 이런 것은 알지도 몰랐고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안 했다.
삼성에서 한화로 팔려 갈 때 노동조합이 생기면서 조합 확대간부를 하였고, 노동교육원에 교육하면서 노동기본권에 대해 아는 만큼 보였고, 산추련에서 노동활동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7월 12일 토요일 주말 편안하게 보내고 싶지만 산추련에서 제작한 이주민의 노동기본권 권리책자를 나누어주기 위해 산추련 부대표와 함께 거제도에 있는 삼성중공업을 향했다.
삼성중공업 도착하니 경남밥통에서 커피차 부스를 정문 좌측에 나는 우측에 책자 부스를 설치 하고 국가별 책자를 정리하고 이주민 노동자들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7월인데 무더위가 장난이 아니었다.
미얀마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방글라데시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등등 엄청 많은 책자를 준비 하였다.

오후 5시 이주민 노동자들이 물밀듯이 나온다.
자전거를 타고, 오토바이를 타고, 삼삼오오 걸어서 나온다.
커피와 음료수를 나누어 주면서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
영어로 한국어로 물어본다.
웃는 얼굴로 친근하게 다가가지만 적극적으로 이주민 권리책자를 받아가는 이주민 노동자도 있지만, 책자를 안 받아가는 이주민 노동자도 있다.
하물며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은 왜 이러한 활동을 하는지 따지는 사람도 있다.
나는 이 마음을 알 것 같다.
나도 한때 회사 정문에서 금속노조에서 노조 관련 소식지나 조합 가입원서를 배포할 때 모른척 안 받고 받으면 불이익을 걱정해서 회사 안에서 관리자가 준 적이 있었다.
30년 전 현대중공업 훈련생 할 때는 이주민 노동자를 한 명도 본적이 없었다.
삼성중공업에서 이주민 노동기본권 권리책자를 배포하면서 우리나라에 이주민 노동자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노동은 이주민 노동자가 하고 있지만, 정당히 받아야 하는 노동기본권 권리와 합당한 대우는 받지 못하는 이주민 노동자를 위해산추련에서 노동기본권 책자를 만들고 배포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어서 보람찬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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