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호] 지금현장은
[현장 보고]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25-10-27 15:03
조회
117
작업환경,
여전히 시급한 과제
박언욱 현대모비스지회 노안부장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의 작업환경은 여전히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장의 노동자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2시간 이상을 서서 근무해야 하는 고강도 노동에 노출돼 있다.
특히 컨베이어 라인 앞에 고정된 채로 작업을 이어가야 하기에 개인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사실상 제한된다.
이러한 구조는 노동자들의 체력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장시간 서서 일하는 과정에서 발바닥 통증과 피로 누적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이에 지회는 수차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개선 요구를 제기했다.
2024년에는 특히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한 맞춤형 깔창 지급을 강력히 요구했다.
치열한 협의와 투쟁 끝에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깔창 지급이 성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근본적인 구조개선이 아닌 임시적 대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창원공장의 작업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더 이상 죽을 수 없다!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 4조2교대 전환 촉구
민주노총 소속 노동안전보건위원회 및 노동안전보건단체 기자회견
인천공항의 밤은 여전히 길고,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하루는 끝이 없다.
연속야간노동과 만성적인 인력부족, 과로가 일상이 된 이곳에서 또다시 쓰러지는 동료를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죽음을 묵과할 수 없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9월 19일 한차례 파업에 이어 10월 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해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파업이 이어졌지만, 공사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노동부도 움직였으나, 교섭은 교착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대로라면 또다시 누군가의 죽음이 예고될 뿐이다.
2022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들과 체결한 4조2교대 전환 합의와
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충원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직까지도 ‘자회사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말한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자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공사의 책임이자 국가의 의무다. 공공기관의 노동조건은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공사는 더 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합의가 이행되도록 대화에 나서야 한다. 정부도 공사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선언한다.
더 이상 죽음을 전제로 한 노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공항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일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4조2교대 전환을 즉각 이행하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력충원과 안전대책을 즉시 수립하라.
모든 공공기관은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일터로 바꿔내라.
민주노총 및 산하조직 노동안전보건위원회와 노동안전보건단체는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함께 싸울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이 싸움이 끝내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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