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호]청년 유니온이 궁금해요

[만나고 싶었습니다]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17-02-17 14:53
조회
1874
게시글 썸네일
조직담당자 김지현님을 만나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청년에 걸맞게 ‘신선하다’ ‘뭔가 짱짱하다’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뭐하는 단체지?’ ‘언제 생겼지?’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청. 년. 유. 니. 온.

김지현 조직담당자는 청년유니온의 단 한 사람인 상근자이다. 그를 처음 만난 건 그가 대학시절 학교 율동패로 활동할 때였다. 그의 초청으로 발표회도 가고 문화운동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 함께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었다. 한미 FTA 반대 거리공연에도 흔쾌히 응해주었다.

무지하게 바쁜 일정 속에서 만날 약속을 정하지 못해 겨우 11월 19일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가 열린 창원시청광장에서 만났다. 그것도 깃발을 들고 서 있는 그의 옆에 서서 겨우겨우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청년유니온은 어떤 조직인가요?

▶청년이라는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 세대별 노동조합입니다.

청년이라면 그 기준이 나이로 몇 살인가요?

▶만 15~39세까지만 가능합니다.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구직 청년들도 그 대상이 됩니다.
우리가 노동조합이라고 할 때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임금노동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그런데 아직 일자리가 없는 사람도 그 대상이 가능한가요?

▶‘구직자가 일도 안하는데 어찌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냐?’라는 문제제기를 하면서 노동조합을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재작년 대법원에서 ‘노동조합으로서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유니온은 민주노총 가입조직인가요?

▶민주노총에 가입되지 않는 개별조직입니다. 여성노조의 경우과 같아요.

청년유니온이 전국의 각 지역에 모두 만들어져있나요?

▶경남,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서울, 경기에 만들어져 있고 대전이 준비 중입니다. 이 밖의 다른 지역은 설립을 못 받았거나 개인 조합원으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별로 전국청년유니온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년유니온에 가입한 조합원은 몇 명 정도인가요?

▶전국적으로 1500여 명 정도 됩니다. 경남의 경우 110여명이 있고 김해가 30여명, 창원이 60여명, 나머지 지역은 개개인의 조합원으로 있습니다.

청년유니온의  핵심사업은 무엇인가요?

▶사업은 각 지역마다 다릅니다. 전체적으로는 청년 실업이 전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데 청년들에 대한 각종 대안정책을 제사하는 정책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에 청년유니온이 그 구성원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년 간으로 보자면 상반기에는 최저임금투쟁을, 하반기에는 정책제시를 그 핵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업계를 졸업한 청년들의 경우는 자본이 신규 노동자를 모집하지 않아서 길거리로 내몰리고,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은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은행으로부터는 신용불량자로, 자본으로부터는 청년실업자라는 딱지를 얻게 되는 처참한 상황에 몰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유니온은 청년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3년 정도 되가는데 조직을 확대하기 위한 홍보나 선전활동이 중요 할 텐데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나요?

▶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비정규직 청년노동자와 영세 사업장에 다니는 청년 노동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사회 복지사들의 실태조사, 편의점 노동자들의 실태조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앙의 경우는 현재 퀵 서비스 노동자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노동자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알바노조가 떠올랐습니다. 경남에도 알바노조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알바노조와는 별개지요? 함께 사업을 하면 더 좋을 텐데요?

▶편의점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알바노조가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경남에 알바노조 같은 경우 말은 들었는데 많이 미약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함께 할 수 있으면 더 힘이 생기겠지요. 더군다나 경남에는 청년단체가 없어서 사실 힘이 더 듭니다. 작은 힘이나마 청년들이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은 한 명이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다. 실태조사를 하더라도 일 할 사람이 있어야 사업에 속도가 생길 텐데 그나마도 조건은 최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능 좋은 음향 덕분에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게다가 동양최대라는 창원 시청광장은 이미 1만여 시민들의 ‘박근혜 하야’의 목소리로 가득 차 더 이상 진지한 대화를 나룰 수 있는 조건으로서는 최악이었습니다.
겨우 이야기를 마칠 무렵 누군가 김지현 조직담당자를 데려가는 바람에 더 이상의 대화는 나눌 수 없었습니다. 시간 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말한다. 청년일 때는 열정이 있었다고. 우리도 그 열정이 있어서 87년을, 전노협을, 민주노총을 만들 수 있었다고. 지금은 그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문득 ‘한 때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그 청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그들의 딸, 아들이 그 청년들 아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전체 25

  • 2022-08-17 04:37
    Furthermore they demonstrated a significant rise in LH and FSH and an important decline in testosterone levels during exacerbation in COPD patients. ivermec cialis highest dose

  • 2022-10-25 14:06
    lurasidone, opium tincture stromectol tablets for sale

  • 2022-11-06 09:40
    See what a study recently found in the What It Does section of the Fish Oil Supplements Review nolvadex

  • 2022-11-18 14:30
    Roujeau JC, Kelly JP, Naldi L, et al reviews of clomid zenegra nombre comercial de metoprolol Said Coughlin Гў The information that has come forth to me, and this is from writers present, one of the people was actually in Carolina

  • 2022-12-08 13:25
    I would stick with nolva clomid combo for PCT and keep aromasin for on cycle buy online cialis

  • 2022-12-09 13:38
    ACKNOWLEDGMENTS I would like to thank my colleagues for their perceptive and thoughtful contributions to this book levitra 20 mg precio espana For instance, a person with straight blonde hair may regrow darker, curlier hair after chemo

  • 2022-12-11 19:23
    Ш§Щ„Ш«Ш§Щ„Ш« Ш№ШґШ± Ш№Щ† ШЈШЁЩЉ Ш№ШЁШЇ Ш§Щ„Щ„Щ‡ Щ€ЩЉЩ‚Ш§Щ„ ШЈШЁЩ€ Ш№ШЁШЇ Ш§Щ„Ш±Ш­Щ…Щ† Ш«Щ€ШЁШ§Щ† Щ…Щ€Щ„Щ‰ Ш±ШіЩ€Щ„ Ш§Щ„Щ„Щ‡ ШµЩ„Щ‰ Ш§Щ„Щ„Щ‡ Ш№Щ„ЩЉЩ‡ Щ€ШіЩ„Щ… Щ‚Ш§Щ„ ШіЩ…Ш№ШЄ Ш±ШіЩ€Щ„ Ш§Щ„Щ„Щ‡ ШµЩ„Щ‰ Ш§Щ„Щ„Щ‡ Ш№Щ„ЩЉЩ‡ Щ€ШіЩ„Щ… ЩЉЩ‚Щ€Щ„ Ш№Щ„ЩЉЩѓ ШЁЩѓШ«Ш±Ш© Ш§Щ„ШіШ¬Щ€ШЇ ЩЃШҐЩ†Щѓ Щ„Щ† ШЄШіШ¬ШЇ Щ„Щ„Щ‡ ШіШ¬ШЇШ© ШҐЩ„Ш§ Ш±ЩЃШ№Щѓ Ш§Щ„Щ„Щ‡ ШЁЩ‡Ш§ ШЇШ±Ш¬Ш© Щ€Ш­Ш· Ш№Щ†Щѓ ШЁЩ‡Ш§ Ш®Ш·ЩЉШ¦Ш© buy clomid australian dollars

  • 2022-12-16 04:42
    stromectol vente libre Perhaps a friend or family member may have shared an ultrasound image of their unborn child with you

  • 2022-12-18 15:47

  • 2023-01-24 10:22
    The Ombudsman said that the southern region should let olive leaf extract to lower blood sugar us find out the eyeliners of all the olive leaf extract to lower blood sugar Hongmeng Palace buy stromectol online

  • 2023-01-24 22:57
    clomid for testosterone Forty eight hours later, transfected cells were treated with DMSO, RAD140, or DHT

  • 2023-01-26 01:12
    Subjects who remembered a tick bite were recruited a mean SD of 1 propecia no prescription Graham JD, et al

  • 2023-01-26 18:37
    dapoxetine priligy uk How Many Calories In Fried Tilapia

  • 2023-01-26 19:50
    clomid dosage for males Reproduced from miyakis s

  • 2023-01-26 23:33
    buy cialis 5mg online New biologic markers have to be determined in the future for tailoring radiotherapy in breast cancer

  • 2023-02-01 07:10
    Women should understand that Tamoxifen Aristo tamoxifen citrate reduces the incidence of breast cancer, but may not eliminate risk price for ivermectin tablets

  • 2023-02-02 17:43
    whats better viagra or cialis Remember, like anyone who has breast cancer or who has recovered from it, you ll need to have checkups with your doctor for the rest of your life

  • 2023-02-03 06:41
    Cefu Hexal as axetil Cefu Hexal 250 mg Tablet Each tablet contains 250 mg of Cefu Hexal as axetil propecia reddit

  • 2023-02-09 20:44
    clomiphene citrate for men No history of breast cancer in my family and at 65 I don t want to live like this anymore

  • 2023-02-10 07:59
    can you drink on azithromycin html antibiotico bactrim forte precio When he got to the meeting room, he allegedly fired several more rounds

  • 2023-02-13 04:01
    Treatment of bipolar disorder a systematic review of available data and clinical perspectives tamoxifen ocular side effects

  • 2023-02-13 16:55
    Employers cannot request, require, or purchase genetic information about an employee except under specific conditions; and, no prescription lasix online The predominant reason for changing endocrine therapy was bothering adverse effects

  • 2023-02-21 04:41
    Weiss SR, Post RM, Pert A, Woodward R, Murman D non prescription cialis online pharmacy

  • 2023-02-24 00:13
    This is an RCT, however the method of random sequence generation was not described so we are unable to judge buy cialis online with prescription Scott and Wanda Pippert Sidney, MT 11 14 2016

  • 2023-02-24 19:01
    Mancini F, Catalani M, Carru M, Monti B buying cialis online reviews This work is important in establishing the relevance of investigating markers of interest in the human disease process prior to embarking on mechanistic studies with BPH- LUTD models

전체 359
번호 썸네일 제목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여는 생각] [128호]가짜 뉴스로 시작된 고용노동부 특정 감사와 산재보험 60주년
mklabo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27
2024.04.11 0 127
29
[여는 생각] [127호]50인(억)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적용하라
mklabor | 2024.01.18 | 추천 0 | 조회 2283
2024.01.18 0 2283
28
[여는 생각] [126호]지자체 발주공사 중대 재해에 대한 책임 (26)
mklabor | 2023.10.21 | 추천 0 | 조회 6764
2023.10.21 0 6764
27
[여는 생각] [125호]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20년
mklabor | 2023.07.21 | 추천 0 | 조회 1727
2023.07.21 0 1727
26
[여는 생각] [124호]먹통이 된 고용노동부 위험상황신고(1588-3088) 전화
mklabor | 2023.05.15 | 추천 0 | 조회 2179
2023.05.15 0 2179
25
[여는 생각] [123호]인권적인 요구와 연대를 넘어서 현장 활동을 강화, 자본과 정권의 음모에 대응해야
mklabor | 2023.03.09 | 추천 0 | 조회 2331
2023.03.09 0 2331
24
[여는 생각] [122호]아직 살아 있는 우리는
mklabor | 2022.11.04 | 추천 0 | 조회 1965
2022.11.04 0 1965
23
[여는 생각] [121호]기로에 선 중대재해처벌법
mklabor | 2022.07.27 | 추천 0 | 조회 2418
2022.07.27 0 2418
22
[여는 생각] [120호]2022년 5월 10일
mklabor | 2022.04.21 | 추천 0 | 조회 2620
2022.04.21 0 2620
21
[여는 생각] [119호]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해
mklabor | 2022.01.22 | 추천 0 | 조회 2535
2022.01.22 0 2535
20
[여는 생각] [118호]노동이 존중받는 평등사회냐! 불안정한 노동이 절대다수인 불평등사회냐! (26)
mklabor | 2021.10.11 | 추천 0 | 조회 2179
2021.10.11 0 2179
19
[여는 생각] [117호]노동환경개선단을 제안한다 (26)
mklabor | 2021.07.08 | 추천 0 | 조회 2673
2021.07.08 0 2673
18
[여는 생각] [116호]김종하 활동가를 응원한다. (26)
mklabor | 2021.04.02 | 추천 0 | 조회 2729
2021.04.02 0 2729
17
[여는 생각] [115호]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이후를 생각한다
mklabor | 2021.01.12 | 추천 0 | 조회 3213
2021.01.12 0 3213
16
[여는 생각] [114호]연대 (26)
mklabor | 2020.08.27 | 추천 1 | 조회 4284
2020.08.27 1 4284
15
[여는 생각] [113호]과거의 악몽이 다시 살아났다. (26)
mklabor | 2020.05.22 | 추천 0 | 조회 2769
2020.05.22 0 2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