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호]청년 유니온이 궁금해요

[만나고 싶었습니다]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17-02-17 14:53
조회
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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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담당자 김지현님을 만나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청년에 걸맞게 ‘신선하다’ ‘뭔가 짱짱하다’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뭐하는 단체지?’ ‘언제 생겼지?’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청. 년. 유. 니. 온.

김지현 조직담당자는 청년유니온의 단 한 사람인 상근자이다. 그를 처음 만난 건 그가 대학시절 학교 율동패로 활동할 때였다. 그의 초청으로 발표회도 가고 문화운동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 함께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었다. 한미 FTA 반대 거리공연에도 흔쾌히 응해주었다.

무지하게 바쁜 일정 속에서 만날 약속을 정하지 못해 겨우 11월 19일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가 열린 창원시청광장에서 만났다. 그것도 깃발을 들고 서 있는 그의 옆에 서서 겨우겨우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청년유니온은 어떤 조직인가요?

▶청년이라는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 세대별 노동조합입니다.

청년이라면 그 기준이 나이로 몇 살인가요?

▶만 15~39세까지만 가능합니다.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구직 청년들도 그 대상이 됩니다.
우리가 노동조합이라고 할 때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임금노동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그런데 아직 일자리가 없는 사람도 그 대상이 가능한가요?

▶‘구직자가 일도 안하는데 어찌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냐?’라는 문제제기를 하면서 노동조합을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재작년 대법원에서 ‘노동조합으로서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유니온은 민주노총 가입조직인가요?

▶민주노총에 가입되지 않는 개별조직입니다. 여성노조의 경우과 같아요.

청년유니온이 전국의 각 지역에 모두 만들어져있나요?

▶경남,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서울, 경기에 만들어져 있고 대전이 준비 중입니다. 이 밖의 다른 지역은 설립을 못 받았거나 개인 조합원으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별로 전국청년유니온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년유니온에 가입한 조합원은 몇 명 정도인가요?

▶전국적으로 1500여 명 정도 됩니다. 경남의 경우 110여명이 있고 김해가 30여명, 창원이 60여명, 나머지 지역은 개개인의 조합원으로 있습니다.

청년유니온의  핵심사업은 무엇인가요?

▶사업은 각 지역마다 다릅니다. 전체적으로는 청년 실업이 전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데 청년들에 대한 각종 대안정책을 제사하는 정책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에 청년유니온이 그 구성원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년 간으로 보자면 상반기에는 최저임금투쟁을, 하반기에는 정책제시를 그 핵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업계를 졸업한 청년들의 경우는 자본이 신규 노동자를 모집하지 않아서 길거리로 내몰리고,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은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은행으로부터는 신용불량자로, 자본으로부터는 청년실업자라는 딱지를 얻게 되는 처참한 상황에 몰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유니온은 청년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3년 정도 되가는데 조직을 확대하기 위한 홍보나 선전활동이 중요 할 텐데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나요?

▶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비정규직 청년노동자와 영세 사업장에 다니는 청년 노동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사회 복지사들의 실태조사, 편의점 노동자들의 실태조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앙의 경우는 현재 퀵 서비스 노동자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노동자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알바노조가 떠올랐습니다. 경남에도 알바노조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알바노조와는 별개지요? 함께 사업을 하면 더 좋을 텐데요?

▶편의점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알바노조가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경남에 알바노조 같은 경우 말은 들었는데 많이 미약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함께 할 수 있으면 더 힘이 생기겠지요. 더군다나 경남에는 청년단체가 없어서 사실 힘이 더 듭니다. 작은 힘이나마 청년들이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은 한 명이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다. 실태조사를 하더라도 일 할 사람이 있어야 사업에 속도가 생길 텐데 그나마도 조건은 최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능 좋은 음향 덕분에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게다가 동양최대라는 창원 시청광장은 이미 1만여 시민들의 ‘박근혜 하야’의 목소리로 가득 차 더 이상 진지한 대화를 나룰 수 있는 조건으로서는 최악이었습니다.
겨우 이야기를 마칠 무렵 누군가 김지현 조직담당자를 데려가는 바람에 더 이상의 대화는 나눌 수 없었습니다. 시간 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말한다. 청년일 때는 열정이 있었다고. 우리도 그 열정이 있어서 87년을, 전노협을, 민주노총을 만들 수 있었다고. 지금은 그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문득 ‘한 때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그 청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그들의 딸, 아들이 그 청년들 아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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