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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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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 무좀에는 식초나 빙초산이 제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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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에는 식초나 빙초산이 제일이다?
한여름... 작업장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선풍기를 틀어도 시원한 바람보다는 더운 바람이 나와 짜증이 날 때도 많죠.
그와 함께 여름은 무좀이 더욱 활개를 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발에 땀은 많이 나는데 안전을 위해서는 두꺼운 안전화를 신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좀이 있는 사람은 알껍니다. 그 가려움, 따가움을....
흔히 무좀이 있는 분들은 자극이 강한 액체를 사용하여 무좀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특히 식초나 빙초산같은 것을 사용해서 무좀이 있는 부분을 닦아내곤 하죠. 어떤 분들은 물파스도 사용하기도 하고 뜨거운 해변 백사장에서 찜질을 하기도 하더군요. 과연 그것이 무좀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을 일으키서 피부염을 발생시키거나 오히려 무좀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무좀은 곰팡이 감염입니다. 단순한 습진같은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약국에서 흔히 파는 습진연고를 사서 바르는 것은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왜냐면 습진연고에는 스테로이드라는 항염증제가 있는데 이것은 일시적으로는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결국에는 곰팡이 증식을 더욱 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좀은 반드시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거나 내복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무좀은 4-5번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되는데 발가락 피부에 무좀이 있는 경우에는 항진균제 연고만을 발라도 잘 낫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의 경우 엄지 발가락이나 새끼 발가락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쉽게 부서지는 그런 병변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발톱무좀입니다. 이 발톱 무좀은 항진균제 연고만으로는 잘 낫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항진균제 내복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고나 내복약은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어느 정도 유지를 해야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항진균제가 간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간이 나쁜 사람은 항진균제를 복용하면 안된다고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항진균제는 간독성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항진균제는 간독성이 과거에 비해 많이 완화가 되었고 또한 복용도 1주일에 한번 정도 복용하는 식으로해서 간에 부담을 많이 주지 않고도 복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만일 간이 좋지 않은 분도 간수치를 관찰하면서 복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약에만 의존하고 개인 위생은 게을리하시면 안되겠죠?
집에 돌아오시면 반드시 발을 씻고 말려서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않으면 치료효과도 좋아질뿐더러 예방도 할 수 있으니 발 위생에도 꼭 신경을 쓰셔야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더더욱 중요한 사실 한가지! 8시간노동에 잔업철야까지 하루종일 답답한 안전화속에 발을 가두고 일해야 하는 노동조건이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노동시간단축! 휴식시간의 연장이 발건강의 지름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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