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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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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호] 산추련 교육위원회를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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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교육위원회를 찾아서...
편집위원회
8월 아직 가시지 않은 여름 늦더위도 뒤로하고 열심히 교육준비를 하고 있는, 이번 “77호 만나고 싶었습니다.”의 주인공은 바로 산추련 교육위원회이다. 두산모토롤 박병화 위원장과 위원으로 세신버팔로 박수일, 현대위아 이광대, 한국지엠 주용수, 문종석 동지가 함께 하고 있다.
- 오늘 교육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교육을 준비하고 계신지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 산추련에서 열고 있는 건강한 노동을 위한 실천학교가 19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천학교 교육을 마치고 나면 교육 평가를 하는데요. 다음에 다시 받고 싶은 교육이 있다면? 하는 질문에 여러 가지 내용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요구를 토대로 심화학습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되어 왔습니다. 올해는 시기가 늦어져 기획 강좌로 열게 되었구요. 내년에는 실천학교를 초급과 중급으로 나누어서 교육내용을 준비하려고 논의중에 있습니다.”
- 그럼 이번 교육은 몇 분이 받고 계신가요?
“이번 교육은 오성사와, 대림비엔코 노조의 간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중 대부분은 실천학교 졸업생이기도 하구요. 이번 교육은 26여명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 어떤 교육주제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나요?
“ 먼저 각 단사별로 어떤 교육을 원하고 있는지, 요구 파악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진보정치운동이나, 실무적으로는 현장의 산재 처리 문제, 복수노조와 타임오프 시대 노동운동의 방향 등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교육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고민하는 교육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최근 현장에서 ERP등 다양한 형태로 불려지기는 하지만 결국은 생산성 향상으로 귀결되는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 통제와 노동강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현장투쟁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현장 곳곳에 안착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동명 같은 경우에는 그게 본격적으로 도입된 게 몇 년 됐지만 두산 들어오고 나서 지금 한참 모답스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으로 시간을 분석하는 등 더 지능화되어 노동자를 초 단위까지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와 관련한 교육과 현장 투쟁이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 노동강도가 강화되는 부분에 대한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는 거네요?
“노동강도 강화로 노동자에게 어떤 결과가 올 것인지에 대해, 결국은 노동 강도 강화로 인한 건강권의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어렴풋이 알고는 있습니다. 당연히 물량 올리려는 것 아닌가, 물량 많이 하다보면 아프겠지, 이렇게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식과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구체화 되고 치밀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우리도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본이 어떻게 나오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 힘을 얼마나 모을 수 있는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번 기획 강좌 이후 하반기 다른 계획이 있다면?
“주요사업은 세가지 정도인데요. 그간 진행되어 온 교육주제들에 대해 현장변화에 맞추어 새롭게 교안을 보강, 수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구요. 교육방법론에 대한 논의도 계속해 갈 생각입니다. 일방적인 강의식 방식이 아닌 교육받는 노동자들이 참여하여 많은 토론과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교육방법론 개발을 하자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추련 20주년과 관련한 사업들이 있습니다. 정책위원회에서 제안했던 내년 공개토론회 준비를 같이 할 계획이구요. 하반기는 위원회 모두가 힘을 모아 산추련의 새로운 도약에 힘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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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현장노동자들이 모여서 함께 공부하는 다양한 학습모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예전과 같이 학습모임을 통한 교육이 활성화 되고,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를 나누고 소통 해가면 현장의 어려움도 같이 극복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에 대한 고민이 있는 누구라도 언제든지 교육위원회 문을 두드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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