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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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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카스코 유해요인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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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부터 (주) 카스코는 근골격계질환 유해성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조사는 노동부의 2004년 6월 말까지 근골격계질환 유해성 조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의무 때문에 지금까지 대부분 진행되어 오고 있는 유해성 조사와 매우 다르게 진행되었다.
지금 까지 진행되었거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해요인 조사의 방식은 근육골격계질환의 원인을 작업자세에만 한정한 방법이다. 물론 작업자세가 근골격계질환의 원인 중 하나이기 하지만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작업자세에서부터 작업강도, 속도, 환경, 직무스트레스 등 모든 요소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단지 인간공학 평가들을 적용하여 작업자세를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좀더 다양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감소시키기 위해 앞에서 말한 근골격계 질환의 모든 위험인자들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조사원은 연구진과 실행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실행위원은 노사합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조사 기간동안 함께 진행하였다.
조사 초기 단계에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주) 카스코 내에서 근골격계 질환자로 의심되는 유소견자의 비율을 파악하고 업무 중에 받는 스트레스, 직장동료나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 등을 파악하였으며 작업강도나 직무 또는 임금 등 지금까지 변화해온 유형을 파악하였다.
설문을 통해 파악한 위험요인들은 근골격계 질환 유소견자와 함께 비교하여 (주) 카스코 내에서는 어떤 요인들이 근골격계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여 조사기간 중에 연구진과 실행위헌이 함께 토론하였다.
현장 조사기간 중에 실시한 부분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디오 촬영을 통한 자세분석, 인각공학 분석과 육체적인 작업강도 분석을 위해 심방 박동수를 측정하여 작업을 하는 동안 작업자들이 에너지를 얼마나 소모하며 이 에너지소모량이 기준을 초과하는지 아닌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손목이나 어깨를 얼마나 반복적으로 사용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전자각도기를 신체에 부착하였고 손목이나 팔, 어깨를 사용하는 중 힘을 얼마나 쓰는지를 평가하기위해 근전도기를 부착하였다.
조사는 하루는 현장에서 측정, 분석을 하고 하루는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행위원들과 함께 대책과 개선방향을 토론하였다.
현장측정과 함께 작업자들과 산재환자들을 면담하여 그들의 생각이나 회사에 대한 불만을 듣고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총 조사에는 두 달 정도의 기간이 소모되었다.
조사 결과 (주) 카스코의 유병률은 57.62%로 회사 내에서 10명중 6명은 근골격계 증상을 호소하는 유소견자로 판단되며 이들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그림 1>은 (주) 카스코내의 유소견자의 비율이다.
설문을 통해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한 위험 요인 중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있는 요소는 반복적인 업무와 관련하여 직무 자율성과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우선시 되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그림 2>는 (주) 카스코의 직무자율성과 상사지지도를 국내의 평균과 비교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작업자들에게 좋은 것인데 (주) 카스코의 점수는 국내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설문지를 통한 인간공학적 위험요인을 분석하였을 때 근골격계 질환과 가장 관련 있는 위험 요인은 상자작업이었으며 그 중 손으로 하는 작업의 강도와 반복성의 위험이 높았다.
미국정부산업위생전문가협의회(ACGIH)에서 제시한 손활동도 점수를 계산하였을 때도 (주) 카스코의 평균은 ACGIH의 허용기준 0.78점을 1.6배로 초과하는 1.25점이어서 손작업의 활동이 위험이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장 측정 결과는 작업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손, 팡의 반복성과 힘의 사용은 측정 대상자 중 대부분이 기준을 포과하였으며 육체적 작업 강도 중 에너지 소모량은 측정대상자 39명 중 11명(측정자 전체의 28.9%)이 기준을 초과하여 현재 (주) 카스코는 반복성으로 인한 작업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으며 대책으로는 휴식시간을 지금보다 늘리거나 작업속도나 물량을 감소시키거나 또는 인원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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