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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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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호] 신동광학 유해요인 조사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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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광학은 광학렌즈 제조 및 조립을 하는 업체로 대부분의 작업자들은 8시간을 초과하여 근무를 하고 있었다. 설문지는 2004년 5월 17일 현장의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하였다. 설문지는 당시 총 55부를 배포하였다. 설문 당시에 참여하지 않았던 작업자는 따로 설문을 받아 총 52부를 수거하여 94.5%로 높은 수거율을 보였다.
1.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작업자 중 남성은 9명(17.3)이였고, 여성이 43명(82.7)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키는 평균 159.3cm이었으며, 몸무게는 59.1kg이었다. 작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40.2세였다. 연 평균 결근일은 5.87일이었다.
고용형태는 조사시점 모두가 정규직이며, 근무시간에 있어서 잔업을 포함한 1주 총 근무시간 평균 47.3시간이었다. 교대 작업을 하지 않고 있었고, 평균 연봉은 1389만원으로 열악하였다.
‘육체적으로 지치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 간혹 22명(44.0), 종종 20명(40.0), 항상 7명(14.0)으로 대부분의 작업자들은 많이 지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정신적으로 지치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느냐’라는 설문에 간혹 19명(39.6), 종종 21명(43.8), 항상 6명(12.5)로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지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팔의 움직임이 평균 ‘6.6’으로 꾸준한 움직임;경우에 따라 멈춤이 있다정도로 빨리 움직이고 있었으며, 작업 강도는 ‘4’ 중등도와 강하다 사이 정도로 작업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에 관한 문항에 대해 신동광학 작업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이 매우 빠르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 ‘매우(항상) 그렇다’ 16명(30.8), ‘대부분 그렇다’는 23명(44.2)으로 답변을 하여 작업 속도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사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신동광학 작업자들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받고 있으며, 당장 검진이 필요한 유소견자의 실태는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 정한 근골격계질환의 질병기준을 근거로 설문하였다.
▣위험 요인과 근골격계 질환과의 관계
일에 대한 만족도에서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만족’이라고 응답한 사람들보다 근골격계 유병율이 4.44배 이상 높았고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었다.
2. 집단적 작업환경 악화에 따른 노동강도 강화
(1) 인원 축소와 소사장제 도입
신동 광학의 경우 1997년 IMF후 물량감소로 몇 개의 부서(스쿠프 부서, 기계실)가 없어지면서 작업자의 자연감소와 몇 번의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급격하게 인원이 줄어들었다. 그로 인해 당시 200여명의 작업자가 현재 55명으로 약 3/4 정도 줄어들었다. 또한 이런 분위기를 틈타 회사에서는 전 부서에 대한 소사장제를 도입하려고 하였다. 실제 이러한 회사의 방침으로 한 부서가 소사장제로 되었다.
(2) 납기일에 따른 급격한 노동강도 변화
납기일에 따른 자재수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서 갑자기 일이 바빠짐으로 인해 작업자들이 그것에 맞추어 작업하다보니 시간적 여유 없이 빠르게 일을 하고 있었고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호소하고 있었다. 또한 회사 특성상 전반적인 생산계획에 대해서 불투명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연관이 있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생산계획과 관련하여 작업자들에게 상세히 설명을 해주거나 노동조합에 이야기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3) 생산 물량의 급증
2003년의 경우 신동광학이 생긴 이래로 엄청나게 바빴다고 한다. 적자였던 회사가 김해로 이전하면서 흑자로 돌아섰고 주야 맞교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생산 물량이 많아 작업자들은 잔업 4시간을 기본으로 할 정도로 강화된 노동강도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현재 들어오는 제품의 경우 소형화되고 품질기준이 까다로워져 작업자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4) 저임금으로 인한 휴일 감소
신동광학의 경우 평균 연봉은 1389만원으로 많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이런 저임금으로는 실제생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동광학에서 일을 하는 작업자들은 쉬지 못하더라도 잔업을 원하고 있었다. 조사 시점에서는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태로 평균 작업시간이 47시간이었다. 현재 작업자들은 저임금 때문에 잔업/특근을 요구하고 있었다.
3. 인간공학 평가 결과
이 사업장에서 주로 관찰되는 근골격계 유해요인으로는 반복성, 상지부위에서의 부적절한 자세, 장시간 선 자세로 일하는 데서 오는 피로 등이었다.
전반적인 환경에 대한 유해요인 조사결과 광부품제조과의 1차세척과 흑칠공정에서는 권고기준에 미달하였으나 각각 팔꿈치와 반복성, 손/손목에서 최고점수가 나왔다. 광부품 제조과의 수동심취, 아세톤 야께도리, 코팅검사, 외관검사 및 접착액삽입, 편심작업, 완성검사 및 포장, 두께검사, 렌즈꽂이 광부품 조립과의 렌즈조립, 해상력검사의 작업에서 10점을 초과하는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다.
손 활동에 대한 유해요인 조사결과 외관검사 및 접착액삽입, 흑칠 작업에서 감시기준을 넘었고 아세톤 야께도리, 렌즈꽂이에서 허용기준을 넘어 위험성이 비교적 높았다. 손 활동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작업공정을 부분적으로 자동화시키는 등 손활용도를 줄이거나 작업/휴식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 반복 기준 초과 여부에서 수동심취, 아세톤 야께도리, 외관검사 및 접착액 삽입, 외관검사 및 포장, 두께검사, 렌즈꽂이, 렌즈조립에서 기준을 초과 하였다. 신체 반복 기준을 낮추기 위해서는 작업 속도를 줄이고 시간당 작업량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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