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자료 2005-12-20 12:50]
- 산재근로자를 위한 전문 사회적응프로그램 모형 개발
근로복지공단(이사장 方鏞錫)은 산재근로자의 직장복귀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응프로그램의 모형을 연구·개발했다.
이에 따라 2006년도부터 산재근로자 사회적응프로그램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은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 및 직업 복귀를 위해 이 모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산재근로자 재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모형은 대진대 사회복지학과 박수경 교수팀이 연구·개발한 것으로, 직업기능 향상 프로그램 9개, 심리기능 향상 프로그램 11개, 사회기능 향상 프로그램 20개 등 총 40개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은 산재근로자 유형별, 서비스 제공 기관별로 구분하여 운영 가능하도록 마련되었고, 개별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목적, 하위목표, 프로그램 대상자, 제공기관, 프로그램 내용, 평가방법, 기대효과 등을 명시하여 각 기관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근로복지공단은 2002년부터 오랜 요양기간으로 직업적·사회적·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 있는 산재근로자에게 자기관리능력과 지역사회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심리재활 프로그램과 직업준비, 직업상담 등의 직업재활프로그램 등 사회적응과 직업복귀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해오고 있다.
운영기관은 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산재근로자단체, 대학의 사회교육기관 등이며, 프로그램 이용 대상자는 산업재해로 인하여 입·통원 치료 중인 자와 치료가 종결되어 장해등급 판정을 받은 자로, 프로그램 참여시 1일 5,000원의 교통비·식비를 지급받게 된다.
내년도에 운영 5년째를 맞이하는 사회적응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산재단체 등 62개 기관이 13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1,800여명의 참여가 이루어졌으며, 2006년도에는 지원예산을 확대(3억원⇒4.5억원)하여 운영기관도 20개소에서 30개소로 늘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관이 운영할 수 있도록 선정할 계획이다.
동 프로그램은 지역사회기관을 이용하여 적은 예산으로 많은 산재근로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기관의 운영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사회적응프로그램에 참가한 산재근로자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가족내 역할이 강화되어 자원봉사 활동 또는 직업훈련 연계, 재취업 등 사회활동 및 직업복귀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통원치료 중인 자의 경우 사회적응 프로그램에의 참여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요양종결 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당장 취업을 하거나 생계유지 곤란 등으로 참여하기가 어려우나 통원 치료 중 에 참여할 경우 사회·직업복귀에 대한 자신감 향상이나 직업탐색 등을 통하여 미리 사회·직업복귀 준비를 함으로써 요양종결 후의 사회 및 직업복귀에 대한 성공률을 높이게 된다.
사회적응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새 삶을 찾게 된 K씨는 2003년 6월 경 근무하던 현장에서 추락하는 재해로 우측다리에 장해가 발생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없게 되자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자책과 장해인이라는 원하지 않는 사실로 외출을 하지 않을 정도의 심리적 위축상태에 있었으나, 공단 재활상담사의 권유로 사회적응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서적 안정과 재활의지를 갖게 되었으며, 지금은 재취업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응프로그램은 위탁운영 기관의 산재근로자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기관특성별, 대상자별로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년도 연구용역 사업으로 사회적응프로그램 모형이 개발되어 위탁운영 희망기관들의 제안서 작성에 표준모형이 될 것이며, 2006년도부터는 한층 발전된 사회적응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개발된 사회적응프로그램 모형은 '05.12.15. '06년도 공모 설명회에서 연구자가 직접 강의를 함으로써 참석기관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으며,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기관들을 위하여 설명회 장면 동영상을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에 공지하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