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참 요즘 별 희안한 말을 다 듣습니다. 밭떼기란 말을 들어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정치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재벌그룹들의 불법대선자금 제공 속내가 들춰지면서 나오게 된 말들이지요.
지금 LG가 150억, 삼성 152억, 현대, 선경 등에서 한나라당에 제공한 단서가 포착되어 검찰 수사중에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얼마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모든 문제는 자기 책임이라며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헌데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마땅히 당해체, 책임자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함에도 그냥 미안하단 말만 했을 뿐이었습니다.
몰라도, 몰라도 이렇게 몰랐을 수가 있으며, 썩어도 썩어도 어떻게 이렇게 썩어빠질 수 있을까 화만 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단 허탈함이 일었습니다. 그러다 과연 우리가 정치에 대한 관심들이 에이, 썩을 놈들 하고 말일인가 생각해봤습니다.
서민들은 100만원 받지 못해 투신을 하고, 온가족이 빚더미에 생활고에 못이겨 자살을 하는 판에 어이없게도 이런 놈들은 당당히, 정말 당당히 그런 일들을 행하고 있다는 거 이게 과연 단 한마디 화풀이를 해대고 말일인가 말입니다.
우리 대신 잘 해주겠지, 하는 생각들, 같은 동네사람이 아무래도 났겠지, 하는 생각들, 많이 배운 사람이니 좀 났겠지, 하는 생각들이 시작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 우리 사회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이러한 고리들이 새로운 세계를 향하려는 우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참 많이도 당했지요. 참 많이도 속았지요.
새해엔 정말 새로운 세계를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아닌, 나 대신이 아닌 우리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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