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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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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우리 기억에서 사라진다고 방사성물질까지 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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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억에서 사라진다고
방사성물질까지 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1. 잊혀져 가는 일본 핵원전사고
일본 원전사고가 있은지 2개월이 다되어 갑니다. 그러나 일본의 원전 사고는 아직도 진형중이며, 그 여파는 지금도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음 또한 현실입니다.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우리의 기억속에서는 핵의 위험이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으며, 심지어 소멸시켜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우리는 지금 핵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난것일까요
아니면 일본의 핵 원전 사고는 이제 잊혀져도 되는 그저 그런 사고 중 하나일까요?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5월6, 7일 독일과 노르웨이 기상청에서는 한반도에 핵방사능물질이 직접 유입될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기상청은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핵방사능물질의 직접유입 경고조차도 외국의 기관에 의존해야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정도이니 참담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를정도입니다.
2. 핵없는 사회 가능하게하자
우리나라 원전은 21기입니다. 앞으로 건설 중인 원전이 11기이고 더 지어질 계획이니 총 50여기가 넘을 예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처럼 인구가 많고 좁은 면적에 21개의 핵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어 세계 최고의 밀집도여서 그만큼 높은 위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세계는 지금 핵발전을 줄여나가는 길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오히려 2030년에 핵발전 용량을 전체 전력의 41%로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반면 독일의 경우는 2020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를 전체 전력수요의 40%로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나아가 2050년에는 재생가능에너지로 100%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독일보다 태양에너지도 더 많고 3면이 바다라서 풍력에너지 잠재량도 많고 산지가 많아서 바이오매스 잠재량도 풍부한데 핵발전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고 의지입니다.
3. 어디에도 안전한 핵은 없습니다.
수명을 다한 원자로는 지금 즉시 폐기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건설될 원자로에 대해서도 계획자체를 전면 폐기해야 합니다.
핵발전이 청정한 에너지도 아니고 경제적인 에너지도 아니라는 점은 이번 사고가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핵발전은 위험하고 처리방법이 없습니다. 향후 수십 만년이상 생태계와 격리해서 보관해야 할 핵 폐기물을 발생시킵니다. 원료인 우랴늄 또한 80년 정도면 고갈될 에너지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가 쓰는 최종에너지의 5%를 담당하는 원전을 겨우 9%로 확대하기 위해서 발전소 건설에만 30조가 넘는 돈을 퍼붓고, 폐로와 핵폐기물 비용은 미래세대에 전가하는 현재의 핵중심 에너지 정책은 즉각 폐기되어야 함이 마땅할것입니다.
알고있듯이 러시아와 미국 일본의 원전사고에서 원전의 어마어마한 위험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나라에서 발생한 원전사고는 아무리 5중방호벽과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한다고 하여도 무용지물임을 엄청난 댓가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4. 위험한 것 보다 불편함을...
전 세계에 가동 중인 441기 핵발전소 중에 지난 50년 동안 6개의 원자로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들 스스로 사고 확률이 백만분의 1이라고 하였으나 현실이 거짓임을 뼈아프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의 핵원전 사고는 채 두달도 되지 않아 우리나라의 모든 언론에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기억속에서도 점차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이 직접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정부가 해주지 않으니 국민스스로 자기의 생명을 지켜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체르노빌 사고가 났을 때 독일 주부들은 간이방사능계측기로 식품을 구입하기 전에 측정을 해서 안심되면 구입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전량 수입하고 석탄의 경우도 부존량이 적고 경제적 가치가 낮아 대부분 수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산업(철강,석유화학)구조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국내 에너지 소비의 약 40%를 산업부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분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자구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 스스로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 에너지 사용량의 10%만 절약하면 1억5천만 가구의 1년치 에너지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면적의 4배에 가까운 나무심기 효과로 CO2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의 여성위원회는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6%를 줄이고 △정부와 기업도 에너지의 6%를 줄일 것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0.4% 수준에서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높일 것 △정부는 2024년까지 핵발전소 투자비용 33조를 에너지 절감 및 재생에너지 연구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위험한 핵보다는 내가 먼저 조금의 불편을(에너지 6%줄이기) 감수하겠다는 것입니다
불편함과 안전함중에 우리는 조금의 불편함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선택은 지구를 살리고 미래세대를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이기 때문이며 지구상에서 제일 위험한 핵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소중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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