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 알려진 음식에 대한 이야기
우리의 음식에 대한 인식은 시대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근대사의 음식문화를 살펴보면 ‘먹었냐? 안먹었냐?’, ‘많이 먹었냐?’라는 양에서 ‘무엇을 먹을까?’라는 질을 요구하는 시대를 거쳐 이제는‘어떤 목적으로 먹느냐?’라는 음식을 먹는 목적에도 가치를 두고 있다.
건강이나 정력, 다이어트 등에 좋다하면 무엇이든 구해서 먹는 음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알아보자.
소금은 위장을 튼튼히 한다?
소금은 위에 들어가면 위점막을 자극해 위의 운동을 촉진시켜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맵고 짠 음식이 위장질환 및 위암 발생과 관계가 있으며 소금에 절인 음식이 암발생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죽염도 성분은 소금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일반소금 대신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무분별하게 섭취해서는 안된다. 맥주안주에는 역시 땅콩?
더운 여름날 갈증 해소엔 맥주만한게 없다. 맥주안주에 부담없이 오르는 것이 땅콩인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껍질을 깐 땅콩은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 생기고 곰팡이들이 우글거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땅콩에 피는 곰팡이에는 아플라톡신이란 성분이 있는데, 이것은 간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정성껏 기른 땅콩도 보관을 잘못하면 인체에 해가 될 수도 있으니 보관에 유의하고, 술 마실 때도 오래 묵은 땅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몸 보신에는
보신탕이 최고다?
삼복더위만 되면 개고기를 비롯해 보신탕을 찾는 이들이 많다.
여름철 나른하고 힘이 빠질 땐 보신탕이 정력보강에 최고라는 인식 때문이다. 물론 보신탕에 풍부하게 함유된 단백질 성분이 체내 인체대사과정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으로 흡수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식후 바로 힘을 내고 정력적인 일을 하는데는 단백질보다 체내에서 신속하게 열량을 공급할 수 있는 탄수화물이 오히려 권장된다.
단백질은 콩과 식물류에 풍부하며 생선이나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일단 섭취된 단백질은 고기의 종류에 상관없이 위장내에서 똑같은 종류의 아미노산으로 분해, 흡수되므로 보신탕이 일반 고기류보다 건강에 특별히 좋을 이유는 없다.
그냥 개고기의 맛을 즐길뿐 특별한 ‘보신’음식으로 알려진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또한 서로 피해야 할 약과, 음식중에는 강심제와 카페인, 술과 수면제, 감기약과 청량음료, 조혈제와 뜨거운 차 등이 있는데. 이중 술과 수면제는 생명에도 영향을 주며 나머지 또한 함께 먹게 되면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이렇듯 잘못 알려진 음식에 대한 상식으로 오히려 몸에 해로운 결과가 생길수 있으니 근거없이 전해오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믿고 따라해서는 안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