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돼지고기의 비겟살은 분진이나 중금속 등 쇳가루가 많이 날리는 사업장의 노동자에게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이론적으로 가능성을 제기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며. 그 이론으로 “돼지고기의 지방이 폐에 쌓인 공해물질, 특히 탄산가스를 중화시켜주며, 진폐증에 걸리기 쉬운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돼지고기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 것도 그 때문이며, 황사현상을 겪는 중국 사람들이 미세한 먼지 공해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도 돼지고기를 즐겨먹는 식생활과 관계가 깊다고 한다.
그리고 분진이 많은 일터, 시멘트공장, 돌산, 자갈공장, 석공 등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돼지고기의 비겟살을 먹음으로써 분진에 의한 진폐증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도 널리 알려져 있다.오래전부터 먼지 많은 일터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돼지고기에 목을 씻어낸다는 기분으로 소주 한잔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먼지는 흡입하면 폐로 가고 고기는 먹으면 위로 가기 때문에 전혀 몸속에 들어온 중금속이나 먼지 제거에는 효과가 없다. 분명한 것은 돼지고기가 중금속이나 분진 제거에는 효과가 없겠지만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체력보강에는 좋을 것이다.
먼지나 중금속을 많이 먹는 직업일수록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자주 먹는게 해롭지는 않을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중금속 해독효과가 있든 없든 고기는 반드시 야채와 같이 먹어야 한다. 어떤 공장에서는 일터에서 마신 쇳가루 먼지나 중금속 등을 돼지고기 비겟살로 씻어내라는 의미로 회사에서 돼지고기 회식비를 정기적으로 지원해주는 곳도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의 회식비 지원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먼지많은 일터에서 일한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차원이라면 큰 오산이며 노동자 또한 돼지고기로 일터에서 마신 먼지나 중금속을 씻어낼 생각보다는 쇳가루 날리지 않는 일터, 중금속 마시지 않는 일터를 만드는데 더 우선해야 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