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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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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김영기의 잘못된 건강 상식-핏속에 기름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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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동자들, 특히 용접을 하는 노동자들은 작업을 마치고 소주 한잔에 삼겹살을 즐겨 먹습니다. 그러면서 삼겹살이 쇳가루를 녹인다든지, 배설을 빨리 시킨다든지 하는 얘기를 많이 하더군요. 과연 그럴까요?
사실 삼겹살이 쇳가루를 녹인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오히려 우리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역할을 해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콜레스테롤이 뭘까요?
콜레스테롤은 한마디로 핏속의 지방성분을 말합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콜레스테롤도 좋은 콜레스테롤이 있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핏속에 기름때가 끼는 동맥경화를 막는 효과가 있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은 주로 식물성 지방에 많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지방에 많습니다. 따라서 쇳가루 녹인다고 삼겹살을 많이 먹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므로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드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돼지고기, 계란 노른자, 오징어 등의 해물류, 버터 등이 있으므로 이런 음식들은 드시더라도 양을 조금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고지혈증은 뭘까요?
이것은 한마디로 핏속에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검진을 받으면 결과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옵니다. 대부분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오는데 정상은 230mg/dl입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30-280mg/dl 사이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28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수치입니다. 다만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80mg/dl이상이더라도 처음부터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의 변화, 즉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가를 관찰하고 떨어지지 않으면 그때부터 약물치료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고혈압, 당뇨와 함께 성인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뇌심혈관계 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저콜레스테롤 식단과 적절한 운동으로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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