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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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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차별없는 세상,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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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7일부터 10월 19일 사이 녹산공단 소규모사업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조건과 의식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해주신 노동자는 총 470명 이었습니다.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녹산공단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활동해갈 것입니다.
녹산공단 노동자 10명중 5명은 근로조건이 어떻게 결정되는 지도 모르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10명당 4명꼴로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연차유급휴가는 자유롭게 쉬면서 일할 법적 권리입니다.
그러나 녹산 공단 노동자의 40%는 휴가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수당으로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12%의 노동자들은..휴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녹산공단 노동자의 절반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같은 노동자이면서도 많은 불이익과 차별을 당하는 비정규직노동자, 사회보장제도는 고용형태와 관계없이 보장되어야 할 기본권입니다. 그러나 녹산공단 비정규노동자의 69%만이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죽지 않고,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
녹산 노동자 두 명 중 한명은 골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건강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요통, 디스크 24.41% 근골격계 17.34% 소음성난청 16.16% 기타질환 5.56% 피부염 4.55% 등이었습니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 시급히 해결되어야!!
최저임금 인상하고 생활임금 보장하라!!.
녹산공단 노동자들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꼽으셨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4,320원 어디가서 점심 한끼도 먹기 어려운 돈입니다. 녹산공단 노동자의 40%이상이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이름 노동자입니다.
녹산공단에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 3,500여명이 한국인노동자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8시간 이었고, 임금은 월 평균 약 1,437,000원 정도였으며, 일주일에 한 번의 휴일을 보장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대부분이 20-30대인 이주노동자들은 녹산공단 밖에 거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과는 달리
대부분 녹산공단 내에 거주하고, 이들 중 약 80%는 회사 내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녹산공단의 이주노동자들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노동조건, 직장 내 차별대우뿐만 아니라,
한국어 의사소통 및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유지하기 어려운 법제도의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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