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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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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호]통일중공업 해고자 천막농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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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 뜨거운 불속에서 더 단단해지듯 우리도 원직복직 투쟁을 통해 더 강해지리라!!
통일중공업 사측의 부당해고에 맞서 무기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천막 농성 현장에 인터뷰를 갔다. 그곳에는 회사의 비이성적이고 야만스런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부당인사 조치를 거부하며 부당 해고까지 당한 조합원 동지들은 결코 회사의 비열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더욱 힘찬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사례...
부당 휴업, 휴가 판정으로 작년 7월 지방노동원회에서 원직복직 시키라는 결정이 있었으며, 노동부에서도 행정지도를 두 차례 걸쳐 했었다. 그러나 사측은 그것을 무시한 채, 자신만의 고집으로 부당휴가 조치를 받은 조합원을 원직복귀를 시키지 않았으며, 주물공장으로 부당 인사 조치하고, 3차례에 걸쳐 250명의 조합원을 휴가 조치한 후 지난 1년 동안 각종 탄압을 통해 “통제된 현장을 사측의 통제속에 넣지 못할까 하는 우려와 노동조합 지회를 무력화시키는데 차질이 발생하는 것 등, 올해 임단협을 자신들의 의도로 가져가기 힘들게 된다는 생각.”이라고 하니 사측의 불법 노무관리가 극에 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사측은 생산 현장에서도 “안전모가 아닌 작업에 별다른 도움이 안되는 작업모 쓰기를 강요”하고 있다. 그것은 작업과는 무관하게 회사말에 잘 듣는 조합원과 그렇지 않은 조합원의 비교처럼 이용되고 있다.
또한 “해고자에 대한 교섭은 사측의 명분 쌓기 위한 교섭일뿐 아무런 진전이 없다. 그것은 중노위에 보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인사권의 원칙을 고유권한으로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
그리고 얼마전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사측이 제시한 스톡옵션은 “효율적인 현장통제를 통한 이윤의 극대화를 위한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주식의 아주 미비한 부분을 이용하여 조합원에게 성실(?)한 작업을 선전하고 그것을 이용한 주가 상승을 노리는 것이다.”
“최평규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파업이다...... 그다음은 주식 떨어지는 것...”
또한 사측은 노동조합을 회사내 하나의 부서로 취급하며 언제든지 참견할 수 있는 기구로 만들려 하고 있다. 그의 밑의 충실한 관리자도 그것에 노력하고 있으니 자신감이 만만한 상황이다.
현재 천막농성의 하루일과와 생활는 “아침 6시 기상 피켓팅 및 식사 후 아침조회, 현장활동, 자전거 시민 선전전, 거리 집회, 노동부나 여야 당사 앞 집회,” 등을 하고 철농을 3교대로 하고 있다.
현장과의 결합은 “조합원 선전 및 설명회 등을 하고 있으며, 89명의 부당해고와 업무지시 불이행이라는 명분으로 해고된 대의원 한명을 포함해 총 90명의 해고자가 있는데, 그중 어려운 경제 활동에 아침저녁 신문배달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충당하고 있는 조합원 4, 5명 이외의 해고자가 모두 동참”하고 있다. 나머지 해고자는 퇴직금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충당하며 지금의 복직 투쟁에 견디어 내고 있는 실정이다. 퇴직금은 작은 임금 체계로 인해 매우 작으며 임금 인상은 3년 동안 동결된 상태에서 한번 5만원 인상 이외에는 없었다. “관리직도 마찮가지며 조합원도 부부간의 맞벌이 이외에는 살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하니 힘든 여건임을 알 수 있다.
“회사 조합원의 평균나이가 47세 인데, 한달 평균임금이 9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통일중공업 사업장에서 조합원으로 생활하기 매운 어려운 현실이다.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생계”라고 하니 힘든 투쟁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사측은 경영이 어렵다는 주장이지만 사측의 자료를 보더라도 그런 것은 없다. 단지 노동조합을 길들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사실 어렵고 당황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에 대한 판단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싸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며 처음 초기 싸움이 진행될때는 조합원의 인식이나 참여가 부족했지만 차츰 인식이 바뀌어 많은 조합원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힘든 여건이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니 “경남지부의 파업투쟁에 힘을 쏫으며 싸울 계획이며 적극적 투쟁으로 현장조직을 강화하고 이후 지금까지의 투쟁일정에 힘을 기울이며 거리 집회, 자전거 선전, 현장활동, 시민 선전전, 노동부나 여야당사앞 집회 등에 조금더 노력할 계획”이며 또한 “사측 최평규는 무조건적인 부당행위를 저지르는 스타일이며 무조건적인 탄압을 저지르기에 그것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투쟁이 생활화 된 노동자로서 현실적 생활....
“현제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없다. 현실적 상황이 여과를 즐길 여건이 되지 않기에 가족에게 가장 미안한 현실이며. 다른 현장의 상황도 마찬가지”라며 “저임금에 장신간 노동에 시달리는 대화브레이크 문제”와 “통일중공업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청소, 식당, 라인 공정 중 마지막 공정(페인터 칠)이 외주화 되어 있다“고 한다. 외주노동자에게는 노동법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주말에 일을 해도 특근이 아닌 일반 평일로 간주되고 있으니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 또한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 동지들에게 바라는 것을 물으니 편안한 표정이지만 “많이 선전해주고 싸울때 같이 싸워주고 ... 그것이 기본아닙니까... 기본에만 충실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작은 계산으로 단결을 회피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는 말과 함께 “모임이 있으면 같이 모입시다... 작업 빠지지 않는다고 얼마나 재산을 쌓을 수 있겠습니까... 어쩔 수 없는 작은 희생은 두려워 하지 않으며 싸울때는 같이 끝까지 싸웁시다...”는 말로 투쟁의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며 끝까지 함께 하자는 말이 힘차게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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