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한해.. 자본과 정부의 노동자 탄압에 노동자들은 죽음으로 맞섰다... 그리고 많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현정권의 부도덕성을 고발했다. 그리고 자본의 악랄한 탄압을 고발했다.. 노동자들은 분노했고.. 투쟁하였다... 그때 노무현은 그 분노를 알지 못하는지 이렇게 말을 하였다..
"노동자가 분신하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오늘 한 노사모 회원이 분신을 하였다. 그분의 직업은 잘모르겠지만 한 시민으로서 대한민국의 정치에 너무 실망한 나머지 보수야당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과연 이 뉴스를 보고 뭘 생각했을까 하는 궁금함이 갑자기 들었다.. 자신이 '분신하던 시대는 갔노라'고 외쳤던 때가 얼마되지 않아서 그 자신을 지지하는 한 시민이 분신을 한 것에 대해 과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과연 자신이 얼마전에 했던 이야기를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지금까지 정권을 잡던 권력자들의 모순은 바로 오늘 대통령의 지지자의 분신에서 들어난다고 보여진다.. 즉,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그리고 그런 경험이 있는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았을때 자신의 정권이 가장 민주적이고 깨끗하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통치에 불만을 품고 시위를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자신이 통치를 제대로 하고 있는데 왜 저사람들은 저렇게 불만이 많은 것이지라고... 여기서 비극은 시작된다... 박정희도 전두환도 노태우도 그리고 김영삼.. 김대중 전직 대통령들 모두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 정권을 잡으면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그들은 눈이 멀어버린다.. 예전에 보이던 것도 보지 못한다.
그들은 반성을 모른다.. 그리고 역사는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임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종종 진행하려는 역사를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투쟁은 항상 진행형인 것이다.. 노무현은 아마 오늘 자신을 위해 분신을 한 시민을 보고 가슴이 답답해 오는 느낌을 가졌을거다.. 그리고 비상식적인 보수야당의 공세에 참을 수 없는 분노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수야당은 아마 오늘 분신한 한 시민의 행동을 의아해 할 것이다.. 아마 모르긴 모르지만 비난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시민의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역시 노동자의 심정을 모를 것이다.... 아마 영원히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생존을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르고 있는 노동자의 삶을..
그리고 비상식적인 총자본의 탄압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있는 노동자의 삶을..
또한 그것에 분노하여 투쟁하는 거리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오늘 한 시민의 분신을 보고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마지막으로 분신하신 분이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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