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요인 지역 조사단, 현장대책위와 현장조사 4일차를 맞고 있다. 노동자의 건강권은 노동자가 지킨다는 의지로 시작한 유해요인 조사의 지역 조사단 활동은 현장 본조사 3일차 보냈다. 지난 17일부터 금속지회 신동광학 분회와 MK버팔로가 먼저 조사에 착수하였다. 오전 10시 두 사업장에서는 조합원 교육을 시작으로 오후 조사에 들어갔고 조사단과 현장대책위는 각자가 맡은 조사를 해나갔다. 사전에 몇 군데 문제점이 지적된 공정과 라인에 대한 파악이 있었고 이를 공정순서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사전에 준비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반복작업과 작업자세, 손 활동도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조사, 노동강도 조사, 물건을 들 때의 문제점 등 다양한 조사항목을 갖고 작업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자세 등에 대한 사진촬영과 비디오촬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현장대책위와 조사한 내용을 검토하고 정리하고 있다. 19일 신동광학은 조합원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본 조사일정을 마쳤고 mk버팔로는 2일의 일정이 남아 있다.
조사를 처음 들어갈 때 무엇이 무엇인지 잘 몰라 어려웠던 것은 한두번의 조사를 거치면서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사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갔다. 핵심적인 것을 파악하는 것도 빨라졌다.
이렇게 유해요인 조사가 힘을 받아가며 진행되는 과정에 지역 조사단을 통해 유해요인 조사를 하겠다는 지회들이 의지를 밝혀오고 있다. 다음주에는 동명지회와 SKS가 본 조사에 들어가며 금속지회 골드벨브가 이어 조사에 들어간다. 의지를 밝혔는데 지회 현안문제가 있거나 이후 결합할 의지를 보인 지회에서는 이후 일정 조정을 통하여 추진할 것이다.
조사단도 그렇지만 현장대책위의 활동이 힘을 얻어가는 것과 이후 개선투쟁에 대한 고민들이 오가는 것이 유해요인 조사가 단지 건강권 문제의 주체가 노동자라는 의식을 넘는 현장조직력 복원에 대한 새로운 고민들로 이어질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한다.
아무쪼록 유해요인 조사일정은 계속될 것이며 조사단은 노동자의 시각에서 힘 있게 현장조사를 해 나갈 것이며 이후 개선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