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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마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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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본성 논쟁.. 그 뒷면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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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 논쟁의 대표주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맹자와 순자다. 과연 이들은 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각각 다른 주장을 했을까? 물론 일방일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본성 문제는 당시 지배권력의 문제와 상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인간 본성이 선하냐 악하냐에 따라서 누가 지배하느냐의 문제가 걸려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선한 이유는 이성 때문이다. 따라서 이성을 가진 사람이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이성을 계발한 사람이 누구냐이다. 이때 이성을 계발한 사람은 바로 글을 읽을 줄 알고 생각할 줄 아는 즉, 많이 배운 지식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식인이 국가의 정치를 해야 하며, 지식인이 행정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지식인은 정치와 행정을 도맡기 때문에 경제적 권력까지 당연하게 가지게 된다. 이는 봉건사회에서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지식인이 정치권력/행정권력(관료)/경제권력을 다 가져야 하며 이럴때 만이 사회가 안정이 되는 것이다. 결국 인간이 선하다는 것은 인간이 선하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함을 계발한 지식인이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맹자가 혁명론을 이야기 했을 때는 지식인의 말을 듣지 않는 왕에 대한 혁명이지 민초들을 위한 혁명이 아니란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악하다고 주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인간이 악하기 때문에 당연히 인간이 사회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인간 사회를 다스려야 하는가? 순자의 경우 예로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묵자는 하느님(하늘님)이 다스려야 하며, 한비자의 경우 극단적으로 법치주의 강화로 귀결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당시는 봉건사회란 것이다. 즉, 예와 법 그리고 하느님을 대신할 수 있는 자가 과연 누구냐는 것이다. 그것은 ‘왕’이다. 왕이 하늘의 뜻을 대신해서 사회를 통치하며, 따라서 강력한 왕권 통치를 내세우게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국가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것이냐는 거다. 바로 백성의 힘과 생산능력이다. 전쟁을 하려고 해도 백성이 힘이 있어야 하고, 생산이 가능하다. 그런데 지식계급(관료)는 백성을 중간에서 착취하기 때문에 그것을 제거하고 백성의 이익(정확하게는 왕의 이익)을 강화시키는 것이 바로 왕권의 길인 것이다. 따라서 비능률적인 관료 사회를 배척하고 왕권이 강화되어 하늘의 뜻을 받드는 왕이 통치를 해야 제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두고 두 지배 권력간에 투쟁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민초들에게 있어서 이들의 투쟁에 관심 보다는 현재의 상태를 어떻게 유지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즉,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살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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