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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마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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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유로울 수 밖에 없도록 저주 받은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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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 동지와 인간은 과연 고독한 존재인지 아니면 사회적 존재인지에 대한 논의를 한 것을 재 정리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한번 읽어보시면서 고민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몇 번에 걸쳐서 올릴 것입니다.. 의견을 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예전에 체리 필터의 ‘낭만고양이’라는 노래가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내가 참 좋아하였던 노래입니다.. 전 ‘낭만 고양이’가 ‘실존 고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이 광활한 우주 공간에 홀로 존재하는 그래서 바다로 나가 스스로 생의 의지를 찾으려는 그런 고양이..
또한 임재범의 ‘비상’이란 노래도 그런 것 바탕에 둔 노래입니다.. 고독.. 외로움.. 이런것들은 저 세상을 나가고 스스로 홀로 서기 위한 실존적 물음에 바탕을 둔 노래라는 것이죠..
니체의 즐거운 지식에 보면 ‘악마의 속삭임’이라는 내용의 글이 있습니다. 이 악마는 어느날 밤에 갑자기 인간에게 접근을 합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이 공간의 삶이 영원히 반복적으로 지속된다고..
고통, 환락 등등 이런 것들이 지루하게 반복되는 이러한 삶을 계속 살게 될 것이라고..
오늘과 똑 같은 내일 그리고 반복.. 이러한 삶이 올바른 것인지 아니면 올바르지 않는 것인지를 깨우쳐 주는 이 악마는 인간에게 있어서 ‘신’일까 아니면 ‘악마’일까요?
한번씩 이러한 실존적 물음에 그리고 현재의 내 삶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 사는 이 세상에서 과연 나는 저 ‘위험한 바다’로 갈 생각은 없는가 하고.
의식적 존재로 인간은 무한히 자유로운 존재라고 합니다.. 즉, 그 누구도 어떤 것도 나의 선택을 결정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고독자로서 단독자로서 스스로 결정 내려야 하는 그런 존재.. 샤르트르의 말을 빌리면, “인간은 자유로울 수 밖에 없도록 저주 받은 존재”라는 것이죠..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에 “주체성이 곧 진리”란 말처럼 진정으로 인간의 주체적 결단에 의해 선택한 것만이 진리요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어떤 객관적 기준보다는 인간이 선택한 행위 그 자체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행위라는 것..
그래서 아무런 주체적 숙고와 결단도 없이 대충 살아가면서 타인을 모방하는 일반적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일상인’의 모습은 진정으로 자신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지 못하고 남들에게 질질 끌려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기에 허망한 것이요, 헛사는 것일까요??
또한 인간이(나)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합리적 근거나 필연성이 있을까요?
그냥 어느날 눈을 떠보니 이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었고 누구에게 의지하거나 의지할 만한 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의 힘으로 고독하게 살아가야 하는 그런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에.. 주체적인 결단만이 스스로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믿고 사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망망대해에 혼자 버려진 그런 느낌.. 그런 느낌을 받을 때는 어찌 해야 할지 모르는 불안이 엄습해 오고 아찔한 어지러움에 구토를 느끼는 그 상태.. 누구든지 한번씩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주위에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 웃고 떠들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무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술자리가 끝나고 혼자 그 자리를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그 무엇이 밀려오는 느낌은..
더구나 인간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더라도 혼자라는 생각을 가끔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끝임없이 자신은 고독한 사람이라고 위안을 하면서 어차피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고 느끼고 살게 되고 스스로를 가두어 두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 고독은 어차피 본인 스스로 가져가야 할 것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들과 상처를 기억하면서 그것들을 재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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