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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노동뉴스) 현대미포조선, 김석진.김순진 징계 상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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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김석진.김순진 징계 상정
대법원, 산재추방 문화제 벌금 선고
산재추방 문화제와 현장선전전을 벌인 현대미포조선 현장조직 간부들에 대해 법원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하자 회사측이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속노조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현대중공업노동재해추방모임, 현대중공업전진하는노동자회, 현대중공업청년노동자회, 현대미포조선현장투쟁위원회, 현대미포조선현장의소리 등 현장조직들은 지난 2008년 4월22일과 24일 퇴근시간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정문 앞에서 산재추방 문화제를 열었다.
경찰은 22일 현대중공업 정문 맞은편 인도와 24일 현대미포조선 정문 앞에서 열린 산재추방 문화제, 24일 현대미포조선 정문 안에서 벌인 현장조직들의 현장선전전을 문제삼아 집시법 위반으로 수사를 벌였고, 검찰은 현대중공업 전노회 전명환 의장과 현대미포조선 현장투 김석진 의장, 현장의소리 김순진 의장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현장조직 의장들은 검찰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지난 2월 대법원은 세 명에 대해 집시법 위반으로 각각 벌금 50만원을 확정 선고했다.
현대미포조선 사측은 대법원 판결 직후인 지난 2월25일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석진, 김순진 두 명에게 인사위원회 출석통지서를 보냈고,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상정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인사위 개최 소식에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현미향 사무국장은 해마다 4월이면 노동자건강권쟁취투쟁의 일환으로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산재추방 문화제를 열어왔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유독 2008년 문화제에 대해 경찰이 집시법 위반으로 몰아간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미포조선 사측이 두 현장조직 의장을 징계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미향 사무국장은 현대미포조선이 징계를 강행한다면 "지역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호 기자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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