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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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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살려내라" 삼호조선 화재 사망자 유족 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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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화재 원인·사고 책임 규명과 처벌 촉구
지난 19일 통영시 삼호조선 지하 전력구 화재로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유족 30여 명은 22일 오전 삼호조선 정문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사측의 책임 여부와 진실 규명을 명백하게 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유족들은 이날 "회사와 언론에서 화재의 원인이 희생자들의 부주의로만 비쳐지게 만들고 있다"며 "더 이상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사고 하루 전인 18일 해당 전력구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했는데 희생자들은 이 때 타버린 전선 등을 보수하기 위해 투입된 것"이라며 "전날 화재로 발생한 가스를 모두 빼내지 않고 근로자들을 들여보냈을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회사의 부실한 안전 관리가 사고를 부른 셈"이라고 항의했다.
다른 유족은 "삼호조선 안에서 소중한 목숨이 사라졌는데 희생자들에 대한 회사 측의 태도도 너무 무성의하다"며 "고인들의 억울한 한을 풀고 넋을 달래기 위해 사고 현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경찰 등 관계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감정을 의뢰하고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조사가 끝나면 결과에 따라 관계자 소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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