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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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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힘을 한곳에 집중시켜서 대항하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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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노동현장에서는 추락하고, 협착되고, 매몰되어 죽임을 당하거나 다치고, 직업병으로 병원으로 실려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동현실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투쟁하는 동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재를 하면 공장이 망한다고 단리를 치면서 경총은 기업안전보건위원회라는 것을 구성하여 총체적으로 대응해오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된 근골격계 투쟁 그 동안의 투쟁으로 작은 성과라고 하는 법제화를 만들었지만, 어떻게 대응하고 무었을 요구해야 할지 몰라 혼돈속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우리 지역의 동지들은 여러차례 논의를 통해서 사측의 일방적인 조사를 막아내고 ‘현장은 노동자가 가장 잘 안다’라는 것을 직접 몸으로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지역 산안담당자와 현장활동가들이 함께 단사에서 지역조사단으로 유해조사를 하도록 강제해서 진행한 것은 실로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건강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능할까?’ 처음 시작할 때 우리는 많은 근심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부족하지만 힘을 한곳에 집중시켜서 대항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동안 지역 조사단에서 열심히 참여하신 산안 담당자와 활동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조사사업을 계기로 지역연대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라며 또한 이러한 투쟁으로 다져진 동지들이 많아야 우리지역의 노동안전보건 운동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올해도 열심히 활동하려고 다짐을 하고. 회지 발행일정도 잘 계획해서 진행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결합력과 인력으로 이번에도 1달이나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회원들과 후원회원들에게는 변명으로만 들릴것 입니다.
늦어져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으로 용서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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