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산추련)


		쥐마왕

		아주 짧은 옛날 이야기..

고등학교 시절 유행했던 이야기입니다.. 날도 더운데 짧은 옛날 이야기 하나 해 드립니다.. ㅋㅋ

옛날 옛날에 나무꾼이 살았데요.. 그 나무꾼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하는데 그만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지 뭐예요.. 그래서 그 나무꾼은 혼자 엉..엉.. 울고 있는데 갑자기 연못에서 신령님이 나타나셨어요..

신령님이 “왜 울고 있느냐”고 묻자
나무꾼은 “신령님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어요”라고 말을 하니

신령님께서 금도끼를 꺼내들고 “이 도끼가 니 도끼냐” 묻더래요..
나무꾼은 “아니요”..

그러자 “이 은도끼가 니도끼냐”
나무꾼은 “또, 아니요” 라고 말을 했더래요..
신령님께서는 그럼 “이 쇠도끼가 니 도끼냐” 물었데요..

그제서야 나무꾼은 “네”라고 대답하였고, 나무꾼의 솔직한 모습에 감탄을 한 신령님께서는 나무꾼에게 콩 10개를 주셨어요.. 나무꾼은 어리둥절했지만 콩을 받아 들고 나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매우 험했어요.. 산을 열개를 넘어야 했거든요..
산한개를 넘어오는 데 갑자기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어흥~~

콩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너무 겁에 질린 나무꾼은 콩 하나를 호랑이한테 주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산을 넘는데 또 호랑이가 나타나서 콩하나 주면 안잡아먹지라고 했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나무꾼은 콩 하나를 또 호랑이 한테 주었어요..

산을 넘을 때마다 호랑이가 나타나서 결국 콩이 한개 밖에 남지 않았어요..

마지막 산을 넘으려고 하자 또 호랑이가 나타나서 콩을 요구했어요..

마지막 콩이라도 지켜야 겠다 싶어서 나무꾼은 호랑이를 피해 도망을 쳤어요.. 막 따라 왔지만 겨우 겨우 호랑이를 피해 집으로 돌아왔어요..

나무꾼은 너무 억울하였어요.. 그래서 한개의 콩을 집 뒤뜰에다 심었어요.. 그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나무꾼은 깜짝 놀랐습니다. 콩나무가 엄청 자라나서 하늘까지 솟아져 있는거예요..

호기심에 나무꾼은 그 콩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있는 거예요..

나무꾼은 그 거위를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엄청 큰 거인이 막 도끼를 휘두르며 따라 오는 거예요..

나무꾼은 너무 겁이 나서 거위를 안고 콩나무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거인도 나무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나무꾼은 도끼를 들고 콩나무를 막 베었어요.. 결국 거인은 내려오다가 떨어져 죽고 말았어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진 나무꾼은 하루에 한개씩 황금알을 시장에 내다 팔아서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욕심이 나는 거예요..

황금알을 한개씩만 낳으니 벼락 부자되기에는 너무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 나무꾼은 거위의 배를 갈라서 황금을 다꺼내려고 했어요..

결국 거위의 배를 갈라서 황금을 꺼내려고 했는데.. 막상 거위의 배를 갈라서 보니 일반 거위와 다름이 없었어요..

너무 화가난 나무꾼은 거위를 길바닥에 내다 버렸어요..

길바닥에 버려진 거위는 거의 죽기 일보직전이었어요.. 그런데 지나가던 콩쥐가 죽어가는 거위를 본 거예요.. 그래서 콩쥐는 거위를 집으로 데려가서 소중하게 보살펴 주었어요..

콩쥐의 알뜰한 보살핌에 거위는 살아났고 콩쥐의 정성에 감동한 거위는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을 했어요..

콩쥐는 거위에게 왕자님의 파티에 가고 싶다고 말을 했어요..

그러자 거위는 콩쥐에게 이쁜 옷과 신발 그리고 마차를 주었어요.. 그리고 콩쥐에게 꼭 12시 전에 돌아와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12시가 지나면 마법이 풀릴 거라며..

콩쥐는 마차를 타고 왕자님의 파티에 갔어요.. 콩쥐를 본 왕자님은 한눈에 반했고 왕자님과 콩쥐는 행복하게 춤을 추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가 시계가 12시를 가르키는 거예요..

콩쥐는 당황을 해서 왕자의 품에서 벗어나 막 뛰었어요.. 너무 정신없이 계단을 뛰어 내려가다가 신발 한 쪽이 벗겨져 버렸어요..

왕자님은 콩쥐를 따라갔지만 놓쳐버려 멍하게 있는데 계단에 흘린 콩쥐의 신발을 보게 되었어요..

왕자님은 그 신발을 보면서 첫눈에 반한 콩쥐의 모습을 떠올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콩쥐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거예요..

“쥐”는 “쥐”인데 무슨 “쥐”였지.. 혼자 중얼 거렸어요..

생각한 끝에 왕자님은 피리 부는 사나이를 궁전으로 불렀어요..
왕자는 그 피리 부는 사나이에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쥐”를 왕자의 앞으로 다 데려 오라고 했어요..

그러자 피리 부는 사나이는 피리를 불어서 이 세상의 모든 “쥐”를 왕자님의 앞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콩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화가난 왕자님은 이 모든 쥐를 저 바다속으로 다 빠뜨려 죽여라고 명령을 했고, 결국 이 세상의 모든 쥐는 바다속에 빠져 죽었답니다..

그런데 쥐가 바다속에서 빠져 죽자 바다는 오염이 되어 버렸어요..
바다가 오염이 되니깐 바다에 사는 용왕님께서 병이 들었어요..
용왕님의 병이 심각해지자 한 의원이 토끼의 간을 먹으면 곧 낳을 것이라고 했어요..

그러자 용왕님은 토끼의 간을 구해오라는 명령을 거북이에게 했어요..

거북이는 토끼의 간을 구하러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되고 결국 토끼를 만났어요..

거북이는 토끼에게 사실대로 말을 하니 토끼가 한가지 제안을 했어요..

“거북아, 만약 니가 나와 경주를 해서 이긴다면 내 간을 기꺼이 너에게 주겠다”고

거북이는 망설였지만 할 수 없이 토끼와 경주를 시작했습니다..

토끼는 깡충깡충 뛰었고, 거북이는 엉금엉금 기었습니다..

토끼가 훨씬 빨리 갔습니다.. 한 참 뒤에 올라오는 거북이를 보자 좀 쉬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위에 잠시 앉았습니다. 그리고 곧 잠이 들어버렸어요..

토끼가 잠이 들자 이상한 나라 엘리스가 와서 토끼를 데리고 가버렸답니다..

아주 짧은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