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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병원 간병인·하청노동자, 신종플루 무방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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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간병인·하청노동자, 신종플루 ‘무방비’
신종플루 환자 접촉해도 예방백신 접종에서 제외
김미영 기자
하루 4천명 이상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간병노동자와 청소노동자 등은 예방백신 접종대상에서 빠져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노조 의료연대지부는 28일 “간병노동자나 청소노동자의 경우 신종플루 격리병실을 비롯한 병원 곳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예방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거점병원 7곳에서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크고 전파시킬 우려도 있는 80만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방침이다. 치료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예방접종 요원은 의료진이 아니더라도 모든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 의료기관 종사자는 소아과나 가정의학과 의사 등 실제 환자와 접촉하는 약 21만명이 백신을 맞게 된다. 정부는 이들 명단을 만들어 통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간병노동자와 청소노동자들은 명단에서 빠져 있다. 현정희 노조 사회연대분과장은 “간호사는 신종플루 환자 여부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지만 간병·청소노동자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아무런 대책없이 신종플루 환자들과 접촉할 경우 이들의 전염은 물론 병원내 2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 분과장은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대상으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종사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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