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건강권 챙취의 디딤돌,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

마창·거제 산추련은 노동재해왕국의 열악한 현실 속에서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도록 노동재해, 직업병 추방과 현장의 노동조건 개선 법·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마창·거제 산추련은 노동보건 활동을 통해 노동자들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합니다.  

10년을 한결같이

오늘의 산추련이 있기까지

  • 1990년 12월
    • 마창지역 노동조합 산안간부와 법조계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한 모임'(일건) 만들다.
  • 1991년 11월
    • 약사, 간호사, 치과의사, 한의사, 방송 프로듀서 모여 ‘노동자 건강을 위한 모임'(노건)만들다.
    • 상담, 교육 사업 진행하고 지역에 산재추방 활동의 필요성, 중요성을 알려나가다.
  • 1991년 7월
    • ‘제1회 마창지역 7월 산재추방의 달 행사’ 진행
  • 1992년
    • 일건동지들, 신발깔창 판매사업하여 사무실 마련하다.
  • 1995년
    • 노건, 일건 두 단체는 산재추방의 기치아래 ‘노동과 건강을 위한 연대회의'(노건 연대회의)로 통합하여 현재의 창원 내동 공단상가에 사무실 마련하다.
  • 1999년 4월
    • 노건연 대회의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마창·거제 산추련)으로 개편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은…

 

노동자 중심의 노동보건운동,

현장 중심의 노동보건운동을 지향합니다

노동보건운동의 주체는 바로 노동자이다. 노동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서지 않는 한 싸우지 않는 한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 마창 산추련 내에서 전문직종인들은 노동자와 함께 현장의 문제를 찾아내어 정책을 개발하고 노동자들이 투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동운동과 떨어진 노동보건운동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노동보건운동을 통해 노동운동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채워나가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87년 이후 선배노동자들이 키워온 민주 노동운동의 민주성, 대중성, 비타협성이라는 전통을 우리단체 활동에서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마창지역에서 10년간 노동재해추방의 한길을 걸어오면서 얻는 힘을 바탕으로 지역의 책임있는 단체로 활동해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보건활동의 내용은 재해노동자 보상 차원을 넘어 환경개선, 예방 활동까지 폭넓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현장장악력은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간부중심의 노동보건활동을 넘어 노동조합, 노동자의 힘이 실린 투쟁을 만들어 나갑니다. 간부중심의 활동은 노동자를 조합활동의 주인으로 나서게 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간부가 바뀔 때마다 활동은 일어섰다 가라앉았다 합니다. 투쟁이 힘을 싣기 위해서는 조합원이 주체가 되어야합니다. 마창 산추련 회원들은 노동조합 간부들이 많긴 하지만 평 조합원이 되었을 때도 노동보건운동의 길에서 함께 합니다.  

마창거제 산추련은 회원, 후원회원들의 회비, 후원회비로 운영됩니다

단체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 살림살이가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마창·거제 산추련의 살림살이는 회원들의 회비, 후원회비, 재정사업으로 꾸려집니다. 우리는 일건 당시 깔창을 팔아 스스로 사무실을 마련했던 선배들의 노력을 가슴에 새기고 설사 돈이 없어 활동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구린 돈은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김영삼 정부에 이어 현 김대중 정부에 이르는 과정에서 일부 단체에서 프로젝트, 교육비, 운영비 명목으로 돈을 받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사업하지 않고 외부 돈에 의존하다보면 그 단체는 스스로 일어 설려는 힘을 키울 수 없으며 외부 도움이 끊기는 순간 활동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나아가 제 목소리도 제대로 낼 수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