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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마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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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여행기.. 가기전의 설레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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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의 설레임..
소풍가는 아이처럼, 좋아하는 이를 만나러 가는 사람처럼 가슴이 설레인다.
지리산을 가기로 결정을 하고 그 때부터 가슴이 설레였다.
그런데 가기로 결정을 하고 나니 하루하루가 지루한 것 같았다. 지리산 가는 날 3일이 왜 이렇게 가지 않는 것인지..
혼자 이런 저런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다.
22일은 어떻게 해서 시간을 빨리 가게 만들고.. 23일은 총회니깐 시간이 빨리 가겠지..
그 다음날은 지리산 가는 날.. 우힛~~
장갑을 챙겨야 하고.. 주전자를 들고 가서 머리 감고 씻을 때 사용할까.. 그리고 주전자 안에 먹을 것을 잔뜩 넣어가야지..^^ 또.. 먹을 것은 무엇을 준비하지.. 가방이 적은데 옷은 어떻게 넣을까.. 보온병은 들고 가는 것이 좋을까, 놔두고 가는 것이 좋을까.. 날씨는 어떨까.. 조그마한 가방은 어떻게 들고 갈까, 허리에 차고 갈까 아니면 매고 갈까.. 화장지는 두루마리로 들고 갈까, 일회용으로 들고 갈까.. 이런 생각으로 2틀을 보냈다..
물론 주위에서 쫑알쫑알 거리는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그것 때문에 대장만 피곤하게 만든 것 같다. (깊은 반성 중~~!!)
총회가 끝나고 총회 뒷풀이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다. 지리산 가기 위해서 쇼핑을 좀 해야겠기에.. 이마트로 택시를 타고 가서 먹거리를 장만했다. 무엇이 가장 좋을까.. 사람들도 함께 먹으려면 무엇을 사야 할까.. 그런 마음으로 즐겁게 쇼핑을 끝내고 다시 뒷풀이 장소로 갔다.
새벽 1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지만 등산 가방을 챙기고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을 못 이뤘다. 그런 설레임을 얼마 만에 가져 보는 것일까..
내가 이해가지 않은 순간이었다.
아침 일찍 눈이 뜨였다. 음악을 들었다. 잔잔한 음악을 듣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진다.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했다.
잠시 후 씻고 옷을 입고 약속 시간이 다 되어 가기를 기다렸다.
항상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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