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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재 요양을 신청한 현대 삼호중공업 근로자 85명에게 요양 승인 결정을 내린 가운데 광주·전남 사회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전국금속노동조합 삼호중공업지회는 22일 오전 11시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삼호중공업 근로자 89명이 근로복지공단 목포지사에 요양 신청을 접수, 이 중 84명이 최근 요양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불법적인 산재 은폐와 작업환경을 형식적으로 개선했던 회사 측이 지난해 말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근골격계 질환 최우수 사업장’이라는 표창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자리에서 참여자치21 등 이 지역 20개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한 달 사이에 현대 삼호중공업 내에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1명은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며 “삼호중공업 측은 재해 은폐에 급급했고 사후 대책과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삼호중공업 회사 측은 “요양승인 결정이 사업장 전체에 몰고 올 파장이 우려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등일보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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