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보상요구 장례 유보…노조, 재발방지책 촉구- 보안경비회사 캡스 직원 2명이 근무중 교통사고로 사망, 보상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캡스 아산지사에 근무하는 계약직 윤 아무개 씨와 계약직 입사를 위해 실습 나온 직업훈련원생 전 아무개 씨가 순찰근무 도중 대형 덤프트럭과 충돌, 차량이 전복되면서 사망했다. 사고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족들이 캡스측에 보상 내용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며 26일 현재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유족들이 서운하지 않게 충분한 보상안을 마련했다"며 "다만 본사인 타이코그룹의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보상내용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캡스노조는 "장시간 근무와 위험근무에 시달리는 캡스 노동자들에게는 늘 사고 위협이 존재한다"며 "법적 근로시간 준수, 차량증차와 재배치, 충분한 휴식시간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정상근 수석부위원장은 "고인들이 비록 비조합원이지만 비슷한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적절한 보상과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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