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호]예견된 사고, 이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습니다.

[활동 글]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21-04-02 13:40
조회
2252
게시글 썸네일

김성복 //현대위아창원비정규직지회 노안부장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1월 11일 17시 55분경. 4공장 단조공정에서 큰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소재 리워크 작업을 위해 설비 내 소재 투입 후 타 작업자가 설비를 수동가동하여 협착된 사고였습니다.  사고 후 현장에서는 “일어날 사고가 일어났다.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다”라는 안타까움의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 노동자는 늘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작업을 해왔고 이것이 어제의 사고로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공장합리화의 과정으로 공장재편 이후 4공장 단조공정에서만 이것이 두번째 사고입니다. 2019년 11월에도 단조공정에서 금형교체를 이어서 하는 도중 손이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수동스타트 버튼을 눌러 프레스가 내려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수많은 문제점이 지적 되었고 지회에서는 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 이 후에도 실효성이 있는 재발방지대책이 수립되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설비에 설치 되어있던 안전센서는 무용지물이었고, 안전블럭에 대한 인지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안전교육은 형식상의 교육일 뿐. 사고예방을 위한 효율성 있는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고예방을 위한 조치와 안전보다는 생산을 위한 압박으로 최소한의 안전장치 조차 할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 현장의 여러 작업자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지회는 재해 발생 당일부터 신속한 초동대처와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현대위아지회, 산업재해추방연합(산추련)과 함께 지속적으로 재발방지대책과 산업재해관련 공정의 작업자의 후속조치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13일 지회 노안부에서는 사용중지 명령을 받은 (P)공정 (사고장비포함) 외 단조장비에 대한 안전점검, 현장점검 등 아무런 대책 없이 가동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사고 관련 목격자 등의 심리상담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경찰조사와 회사와의 면담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에 항의하였습니다.
또한 지회는 원하청 노사 합동점검을 긴급히 요청 하여 14일 오전 08시30분부터 4공장 전체의 합동점검을 실시하였고 현장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11시 부터는 노동부, 안전보건관리공단과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이에 근로감독관은 조치가 미흡하다는 내용을 지회에 구두로 전달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선 사항을 안전관리공단과 재차 검토후 다시 방문하여 개선 사항을 확인하기로 하였습니다.
1월 25일 기자회견 개최 후 노동부에 특별안전점검 요구 방문을 하였습니다. 이 후 1월 27일에 노동부 지청장 및 감독관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발생 된 사고에 대하여 특별근로감독에 준하게 근로감독을 실시 하는 것으로 확정하였습니다.
단조, 가공, 조립 3구역으로 나누어 팀을 구성하고 현장을 기반으로 전체적 위반/시정명령/권고사항 및 위험 요소들을 파악하고 교차점검을 실시 하기로 하였습니다. 참여 인원은 노동부 4명, 안전보건공단 3명, 지회 노동안전보건부장 3명, 위아지회 노동안전보건부장 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일차 지회 노동안전보건부와 노동부/공단 인원과 점검을 시행해본 결과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특히 단조 공정 전체는 면밀히 확인하면 할수록 점검 인원 전부 “이게 사람이 일하는 곳인가...”라며 말끝이 흐려지고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기본적인 작업지시서 관련 내용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고, 사측의 현장관리는 매우 부실했으며, 눈에 띄지 않는 밀폐공간 지하 작업공간은 참담한 수준이었습니다. 당장 사고가 나더라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노동부에서는 조치 사항으로 ▲관리감독소홀 ▲안전보건 경영 체재에 대한 관리 및 안전진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결과, 과태료14건, 규칙위반 43건을 적발하였습니다.

이것은 비단 4공장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1공장에서는 주 1회 안전 관련하여 현장 순회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안전에 관해서는 지나칠 만큼 과감하게 접근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전체 26

  • 2022-07-27 17:22
    Zithromax Muscle Weakness Cialis

  • 2022-08-16 03:27
    viagra eyaculacion precoz tratamiento stromectol price

  • 2022-08-19 19:47
    Amoxicillin Bmp 202 who manufactures stromectol Kamagra Shop 24

  • 2022-10-30 00:50
    This novel technique allowed high throughput functional cancer genome analyses, negative selection screening, and chromosome engineering in murine PCa 67 stromectol queen of england

  • 2022-11-11 10:41
    Recommendations for raloxifene use in daily clinical practice in the Swiss setting nolvadex for sale Most cases of peliosis have occurred in hospitalized patients on long term steroid therapy, although the occurrence of peliosis isn t dependent on dosage

  • 2022-11-14 12:49
    doxycycline 100mg acne Survival analysis of cases with and without amplifications, in all 962 patients or ER and ER subsets did not show an association with overall survival or disease free survival in TCGA dataset Supplementary Figure S1

  • 2022-11-16 07:09
    The vaccine to prevent hepatitis B is a series of two to three shots, given over 1 4 months stromectol 3 mg tablets price Any Thoughts advice About Moving From Tamoxifen To Aromatase Inhibitor

  • 2022-11-19 14:51
    Vitamin C combined with RT resulted in non significant increases in colony formation and minor differences in cell cycle arrest and expression of studied proteins, compared to RT alone how does lasix work

  • 2022-11-21 15:28
    clomiphene 50mg for male Koman Foundation

  • 2022-12-08 18:08
    Structure guided synthesis of tamoxifen analogs with improved selectivity for the orphan ERRОі cheapest cialis available Bottles of 30 Tablets NDC 64679 107 01

  • 2022-12-12 12:29
    311, H476 486 2016 lasix im Be careful and be sure to specify the information on the section Dosage Posology and method of administration in the instructions to the drug Exemestano Apotex directly from the package or from the pharmacist at the pharmacy

  • 2022-12-13 09:15
    No subject complained of hot flushes; there were no episodes of thrombophlebitis during follow up viagra substitutes over the counter Although antifungal prophylaxis is frequently administered to patients with acute myeloid leukemia AML during remission induction chemotherapy RIC, its impact on reducing invasive fungal infections IFIs outside clinical trials is rarely

  • 2023-01-25 17:14
    If you eat a salty meal or drink too much water, your kidneys will easily remove the excess salt and water in urine buy stromectol for humans

  • 2023-01-27 08:54
    This donation reaffirms our dedication to fighting the incredibly invasive and deadly disease, and shedding light on its continued pervasiveness buy lasix online usa Does Raw Potato Starch Lower Blood Pressure

  • 2023-01-28 14:10
    CONCLUSION This observational study of patients seeking homeopathic treatment because of headache showed consistent improvements over the 24 month period where to buy finasteride The data were calculated as 2 Ct RPL32 gene of interest to compare experimental groups to controls, and are presented in arbitrary units

  • 2023-01-28 22:34
    The good estrogen metabolites combined with higher free testosterone levels increase fat mobilization and a fat burning metabolism tamoxifen without prescription

  • 2023-02-01 03:56
    cialis no prescription In these cases, radiation therapy to the breast is generally required to minimize the chances of recurrence in the breast

  • 2023-02-03 07:46
    generic cialis online europe I still don t have full range of motion, but it is much better than what it was

  • 2023-02-04 10:46
    02 g 1g Cloth Topical cialis coupon

  • 2023-02-08 10:04
    tramadol, butorphanol buy cialis online with prescription

  • 2023-02-11 15:50
    tamoxifen endometrial cancer PEP must be started as soon as possible to be effective and always within 72 hours of a possible exposure

  • 2023-02-16 12:00
    While myelosuppression occurs, it is generally milder and much less significant than with vinblastine how long does viagra last for

  • 2023-02-16 16:04
    best place to buy cialis online reviews Vulvar vestibulitis syndrome a critical review

  • 2023-02-19 02:26
    dating wites
    [url="https://allaboutdatingsites.com"]pof dating website[/url]
    good free dating sites

  • 2023-02-22 14:17
    18 Recently, similar polymorphisms of the aldosterone synthase gene have been described in patients with idiopathic primary aldosteronism and in patients with low renin essential hypertension generic 5 mg cialis The drug ibrutinib is a highly effective treatment for people with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but a new Wilmot Cancer Institute study shows that weight gain, as a drug side effect, should be

  • 2023-02-23 10:41
    free local dating sites
    [url="https://freedatinglive.com"]free local dating[/url]
    browse free dating without registering

전체 359
번호 썸네일 제목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여는 생각] [128호]가짜 뉴스로 시작된 고용노동부 특정 감사와 산재보험 60주년 (6)
mklabo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436
2024.04.11 0 436
29
[일터에서 온 편지] [128호]냉소하지 않고 연대하겠습니다.
mklabo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236
2024.04.11 0 236
28
[일터에서 온 편지] [127호]총투쟁으로 분리 분할 매각을 막아내자
mklabor | 2024.01.18 | 추천 0 | 조회 646
2024.01.18 0 646
27
[일터에서 온 편지] [126호]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규정 노동법 노동현장에서 반드시 지켜져야한다
mklabor | 2023.10.21 | 추천 0 | 조회 598
2023.10.21 0 598
26
[일터에서 온 편지] [125호]한국지엠 자본의 꼼수에 대항해 우리의 요구와 권리를 쟁취!!
mklabor | 2023.07.21 | 추천 0 | 조회 1745
2023.07.21 0 1745
25
[일터에서 온 편지] [124호]애초에 위험한 작업을 신고하고 거부할 권리가 보장된다면 일하다 죽는 일들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mklabor | 2023.05.15 | 추천 0 | 조회 1128
2023.05.15 0 1128
24
[일터에서 온 편지] [123호]배달호 열사 20주기를 맞이하며...
mklabor | 2023.03.09 | 추천 0 | 조회 1075
2023.03.09 0 1075
23
[일터에서 온 편지] [122호] 직업병 안심센터, 그것이 알고싶다!
mklabor | 2022.11.04 | 추천 0 | 조회 1784
2022.11.04 0 1784
22
[일터에서 온 편지] [121호]거제지역 최저임금 적용 실태
mklabor | 2022.07.27 | 추천 0 | 조회 1409
2022.07.27 0 1409
21
[일터에서 온 편지] [120호]나에게도 코로나가
mklabor | 2022.04.21 | 추천 0 | 조회 1395
2022.04.21 0 1395
20
[일터에서 온 편지] [119호]공단상가 청소노동자 직업성질병으로 산재인정
mklabor | 2022.01.22 | 추천 0 | 조회 1551
2022.01.22 0 1551
19
[일터에서 온 편지] [118호]모든 노동자의 생명을 위해 연대할 때
mklabor | 2021.10.11 | 추천 0 | 조회 1688
2021.10.11 0 1688
18
[일터에서 온 편지] [117호]삼성크레인사고 피해노동자 편지 (26)
mklabor | 2021.07.08 | 추천 0 | 조회 1794
2021.07.08 0 1794
17
[일터에서 온 편지] [116호]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정의와 평화와 인권을 향해 (26)
mklabor | 2021.04.02 | 추천 0 | 조회 3456
2021.04.02 0 3456
16
[일터에서 온 편지] [115호]이주민의 노동기본권을 읽었어요
mklabor | 2021.01.12 | 추천 0 | 조회 2128
2021.01.12 0 2128
15
[일터에서 온 편지] [114호]전염병의 원인은 미스테리가 아니다
mklabor | 2020.08.27 | 추천 0 | 조회 2745
2020.08.27 0 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