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 몸통 외상 수술 (개흉술)후 만성 통증

[건강하게 삽시다]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17-03-24 15:28
조회
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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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추락), 물체에 강하게 부딪히거나 (충격), 교통사고 및 노동 현장의 재해 등으로 몸통 및 옆구리 부위 외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지고 심장, 폐 등의 가슴 속 장기가 손상되는 위중한 손상을 입어 수술 후 긴 회복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이 때 나타나는 통증은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도 있지만 때때로 만성화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방해하게 된다.

위중한 외상에 따르는 뼈, 근육 등의 조직 손상, 또 수술 도중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갈비뼈 사이 신경 손상 등이 통증을 지속시키는 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만성 통증의 경우 여러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로 원인을 꼭 짚어낼 수는 없다.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만성 수술 후 통증 (만성 개흉술 후 통증) 으로 분류할 수 있다.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약 25%~60%가 수술 후 만성 통증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수술 후 6개월 또는 1년 후까지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작업장에서 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게 되면,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게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수술 후 순조롭게 잘 회복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고 1년 이상 오랜 기간 동안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이를 잘 예측할 수 없다.

통증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반적인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처방된 진통 약물을 지시에 따라 잘 복용한다.
2.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국소적 신경차단술 등의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담당 의료진과 적극적인 태도로 상의한다. 처방하는 약물이나 치료의 불편한 점을 상세히 이야기해야 환자에게 잘 맞는 치료를 찾을 수 있다.
3. 만성 증상이 있는 경우, 아픈 곳을 따뜻하게 찜질하거나 물리치료를 지속적으로 한다.
4. 정서적 긴장이나 불안은 통증을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긴장 완화를 위해 심호흡을 자주 한다. 쉬는 시간과 잠 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5. 담배, 술 등은 회복을 느리게 할 수 있으므로 끊거나 가능한 멀리 한다.
6. 최소한 30분 이상의 신체 운동을 매일 한다. 가볍게 걷기라도 한다.
7. 침 치료는 만성 통증의 조절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진 않으므로, 3개월 동안 12-16회 정도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한약은 만성 통증에 효과적이라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아직 없다.
8. 고가의 특수 치료 역시 근거가 없으므로 현혹되지 않는다.

*개흉술은 흉벽 (가슴 및 옆구리벽) 을 절개하여 흉강 (가슴의 공간) 안에 있는 장기의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한 손상을 치료하는 수술 방법이다.

학생 때 처음 마창산추련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동자 건강과 노동해방을 위한
마창거제 산추련의 우직한 발걸음을 지지합니다. 소식지 발간 100호를 축하드립니다.  ( 양산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김건형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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