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회원 동지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가 노동자건강권을 쟁취하기 위해 함께 실천하자고 맹세한지, 스무해를 넘어 새로운 희망이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아픔들을 겪어왔지만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실천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올 수 있었고, 또한 많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노동자의 건강권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존엄과 권리임에도 오늘날 한국 사회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불평등 구조가 확대되었고, 노동자의 건강권은 경제불안과 고용불안의 먹구름으로 인해 가려져 있습니다.
더 힘든 곳에서 더 많은 사고와 직업병에 시달려야 하고, 노동자의 목소리는 더욱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한국사회에서 노동자는 사람이 아닌 경제적 도구로 취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노동현장에서의 재해는 은폐되고 있고, 정부와 사업주들은 안전보건 기준을 약화시키려는 음모를 드러내고 있으며, 지배세력들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노동자들의 건강 파괴를 당연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밑바닥에서 무권리 상태로 노동재해에 노출되어 있는 비정규직,이주노동자,중소기업노동자,청년 노동자들의 현실은 그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조차 꿈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신체의 자유가 있고,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한 권리가 있고, 그 권리는 마땅히 보호되어야 하지만, 노동자를 사람이 아닌 경제적 도구로만 이용하려는 모든 정책과 시선은 사라져야 합니다.
산추련은 모든 노동자의 건강할 권리를 위하여 노동자의 인권, 사람으로써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연대하고 투쟁해나갈 것임며, 사회적 연대로!
공동행동으로 노동자건강권을 침해하는 모든 세력에 맞선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진행해온 비정규노동자, 이주노동자의 건강권 쟁취를 위한 활동을 녹산, 거제, 통영지역에서 더욱 집중시켜 나갈 것입니다.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자 하며,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꿈과 희망을 지켜나가는 새해를 열어 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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