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호] 근막통증 증후군

[건강하게 삽시다]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18-01-02 15:31
조회
3799
게시글 썸네일
우리 몸의 한 부분 (또는 여러 부분) 에 생기는 근육통이며, 통증을 느끼게 하는 유발점/압통점과 긴장 띠가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압통점을 만지거나 자극하지 않아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또는 압통점을 눌렀을 때 연관된 다른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을 ‘연관통’ (referred pain) 이라고 한다. 뻐근하거나 우리하게 느겨지는 통증, 저림 등이 특징적이나 개인이 느끼는 불편감의 형태는 다양하다. 주로 잘 생기는 근육 부위는 목, 어깨, 허리, 엉덩이 근육 등으로 각 개인의 생활습관, 직업환경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체로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 근육통증이 있다면 근막 통증 증후군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은 왜 생기는가?

아래와 같은 요인이 근막 통증 증후군이 생기거나 더 심해지게 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 근육의 급성 외상 (갑자기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
- 만성적인 근육 스트레스 (물건 들기, 볼트 조이기, 수건 짜기 등 특정 동작을 반복하는 등)
-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자세 (사무직 노동자들이 책상에 앉아 장시간 일하며 목과 등을 거북이처럼 굽히거나, 현장에서 위를 보고 용접을 지속하며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오래 일하기 등)
- 정서적 스트레스 (긴장과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며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발생 및 근육 통증의 만성화)
- 호르몬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진찰과 치료

근막통증 증후군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의사의 상세한 진찰로 이루어진다. 국소적 통증이 있고, 통증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며, 증상과 관련된 신경학적/기타 이상 소견이 없어야 한다. 영상 검사나 혈액 검사 등은 혹시 다른 원인이 없는지 가려낼 필요가 있을 때 적용된다.

치료는 약물 복용 (진통제 및 근육이완제), 신체 이완 및 스트레칭 운동, 국소 허혈 마사지 요법, 온열자극 및 물리치료, 국소 부위 건침술 (dry needling), 침 치료 등이 있다.

그러나 치료 이전에 예방이 중요하며,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은 근골격 재해 중 하나인 근막통증 증후군의 발생과 연관된 중요한 요인이다.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 근육통과 함께 평소 불편한 자세로 오래 일하거나, 정서적 만성 근육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등 문제 있는 작업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면, 노동조합 또는 노동건강단체,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를 만나 개인적, 의료적 관리 차원을 넘는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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