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호]마창대교 요금소 노동자 사고경험과 불안실태

[현장 보고]
작성자
mklabor
작성일
2022-07-27 14:40
조회
19
설문 응답에 응답한 노동자는 총 13명이며, 모두 여성이었다. 평균 연령은 50.8세(5.1)였고, 비정규직 노동자다. 그리고 3교대 근무를 수행하고 있다.

3.2. 육체적 지침 및 정신적 지침

육체적으로 지치는지에 대해 설문 응답자들의 간혹 30.8%, 종종 38.5%, 항상 30.8%였고, 정신적으로 지치는지에 대해서 간혹 23.1%, 종종 38.5%, 항상 38.5%로 약 70%의 노동자들은 육체적 및 정신적으로 지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3.3. 사고 경험 등

설문 응답자의 38.8%는 1년 이내에 사고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사고를 목격한 경험은 92.3%, 요금소 시설 파괴 경험은 모든 설문 응답자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4. 출근에 대한 두려움과 회사 노력 등

출근하기 두려운지에 대해 설문 응답자들의 15.4%는 매우 그렇다. 30.8%는 그렇다라고 응답하여 약 46%의 응답자들은 출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으며, 차량이 가까이 오면 두려운지에 대해서 응답자들의 23.1%는 매우 그렇다. 53.9%는 그렇다라고 응답하여 약 77%의 응답자들은 차량이 가까이 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요금소에 앉아 있으면 불안감이 밀려오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7.7%는 매우 그렇다. 53.9%는 그렇다라고 응답하여 약 약 61%의 응답자들은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이에 반해 회사의 사고 예방 노력에 대해서 46.2%의 응답자들은 노력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 노동자 보호 노력에 대해서는 53.9%의 응답자들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불안감 해소를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서는 약 92%의 응답자들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하여 노동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3.5. 사건 충격 척도 결과

사건 충격 척도를 이용하여 24점 이상인 응답자는 53.9%로 이들은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6. 사고 경험과 사건충격척도 관련성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사건 충격 척도를 이용하여 비교한 결과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집단의 총점은 45.8점(25.8)이었고, 사고 경험이 없는 집단의 총점은 15.4점(12.4)으로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집단의 점수가 월등히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3.7. 사고 경험과 차량 돌진에 대한 불안감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차량 돌진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자주 있는지에 대해 비교한 결과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집단은 일주일에 5.0일(1.4), 사고 경험이 없는 집단은 일주일에 2.7일(1.3)로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 차량 돌진에 대한 불안감이 월등히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 5일 근무를 감안한다면 사고 경험이 있는 집단은 출근 모든 일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요금소 수납노동자들에 대해서 요금소 근무 과정에서 겪고 있는 사고 위험과 정신적 충격에 대해 확인한 결과,

약 70%의 노동자들은 육체적 및 정신적으로 지치고 있었으며, 사고 경험은 30.8%였으며, 목격 경험은 92.3%, 요금소 시설 파괴 경험은 100%였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출근에 대한 두려움과 요금소에 업무를 수행 시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회사는 사고 예방 및 보호 조치 노력이 미흡하였다. 사고를 경험한 집단에서 출근 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더 높았으며, 사건 충격 척도 총점 역시 높았다.
요금소 수납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특히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요금소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동시에 불안감 해소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해야 하며, 특히 사고 발생 시 노동자 보호를 위한 매뉴얼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마창대교
개통일부터
근무한
노동자
여광선 입니다.

마창대교 근무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지난 5월 9일 낮 12시 48분경 마창대교 요금소 일반 하이패스 차로로 특대형 화물차량이 잘못 진입하면서 창원 방면 요금소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요금소에 근무자가 있었다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수납 노동자가 없었지만, 옆차로 요금소에서 근무하던 수납 노동자 2명이 폭발음 소리와 요금소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하고 급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중입니다. 사고 당시에 폭발음 소리가 얼마나 컸으면 사무실 근무자들이 뛰쳐나왔습니다.

차량 충돌로 파손된 요금소는 보도자료 이후에 수리가 되었지만 그 전 사고에서 파손된 요금소는 2개월간 수리도 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어서 수납 노동자들이 사고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는 2차 피해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마창대교 요금소는 지난 3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9건의 요금소 인접 사고 시설물 파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14일마다 시설물 파손 사고가 발생한 셈으로 다음 사고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특히 창원 방면의 일반 하이패스 차로 진입 차로가 곡선이기 때문에 버스나 4.5톤 이상 대형화물차 등이 진입 할경우 수납 차로에 근무하는 수납 노동자들은 혹시나 또 차량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매일 느끼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서 밝혀 듯이 차량 사고로 인해 요금소가 파손된 이후에도 파손된 요금소 시설에 대해 안전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또 다른 문제입니다.

파손된 요금소 시설에 대해 완전한 수리 등으로 수납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충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체 수납 업무에 내몰리는 상황입니다. 깨지거나 금이 간 유리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임시방편으로 유리 테이프와 박스로 대충 가리고 근무하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마창대교 노동자들은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길바닥에서 노동하는 상황이며,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마창대교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절박하게 요청합니다,
마창대교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경남도와 ㈜마창대교, ㈜맥서브는 우선 파손된 요금소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치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신속하게 완전한 수리 조치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유사한 사고가 재발 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이 빠른 시일내에 마련될 수 있기를 촉구합니다.

 
김영순
일반노조
창원녹산
톨케이트 지회장

창원 불모산과 부산을 잇는 창원녹산톨케이트에서 근무하는 김영순입니다. 이번 마창대교 요금소 사고를 보며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도 겪고 있고,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한 말씀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
좁디좁은 부스 안에서 일하는 우리도 사람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요금소를 휙휙 지나가는 차들 속에서 오늘도 무사히! 오늘도 아무일 없기를! 매일 기도하는 우리도 사람이기에 좀 더 안전하게 근무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매일 일하는 요금소의 현실은 부스 사고가 나면 그 안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상태와 정신적 충격을 먼저 챙기기보다는 사고 시설물 파악과 시설물 상태 점검이 먼저이고,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요금소 충돌사고를 근본적 해결이나,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민보다는 개인의 운에 맡겨 버려진 상황입니다. 또한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요금소 복구가 다 이루어지지 않아도, 주행차들이 밀린다는 이유로 고객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는 이유로 임시방편으로 박스와 테이프로 이어 붙여진 부스 안에서 두려움과 싸우며 다시 일하는 상황입니다.

놀란 가슴 진정시키라며 우황청심환 한 병 상비약으로 비치해 놓고 주지도 않는 회사가 야속하고 비인간적으로 느껴지지만, 우리가 다시 그 요금소에 들어가는 이유는 나로 인해 힘들 다른 동료를 위한 마음이며, 요금소 앞에서 줄지어 기다리는 우리 톨케이트를 통과하는 고객들 때문입니다.

2022년에만 저희 창원녹산톨케이트에서도 6차례 크고 작은 사고를 경험하면서 저희는 이런 사고에 대한 근복적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사고가 발생할 시에는 수납노동자 보호를 최우선 조치하고 이후 치료 및 관리의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지금처럼 차량정체에 따른 고객민원 최소화만 중시하는 조치는 수정해야 합니다. 아니 그 조치는 폐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갖 먼지와 자동차배기가스, 차량 소음에도 꿋꿋하게 일하는 톨케이트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첫걸음은 안전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사고의 위험을 낮추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 천대, 수 만대가 드나드는 나들목인 톨케이트에서 차량 사고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꼭 같은 곳에서 같은 요금소에서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은 우리가 한 번 더 주의 깊게 살펴보고 대책을 강구 해야 하는 것은 상식 아닌가요?

언제 또다시 사고가 일어날지, 언제 또다시 돌진하는 차량으로 요금소와 충돌할지 그때는 정말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 톨케이트 노동자들은 거리의 구의역 김군, 도로의 김용균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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