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학년말 옮기거나 없앴으면 " 73%
스승의 날에 일부 학교가 휴업조치 하는 등 우울한 날을 맞고 있는 가운
데 학부모 10명중 8명은 스승의 날이 부담스럽고， 아예 없애거나 학년말
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마창진지회（지회장 한중
권）가 지난 5일 마산 창원지역 초등학생을 둔 30대 중반∼40대 초·중반
의 학부모 4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집계됐다. 학부모들은 스승의 날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27.8%， 약간 부담스럽다
54.0%로 81.8%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또 스승의 날 어떻게 보내는가에 대해선 자녀 스스로 45.6%， 편지전화
11.1%， 선물 촌지 35.3%， 안한다 6.2%에 불과했다. 선물이나 촌지 금액을 묻는 질문에 1만원미만 16.4%， 1∼3만원 32.1%，
3∼5만원 24.6%， 5∼10만원 21.2%， 10만원이상 5.8%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학생 프로
그램 74.6%， 교사 휴일 21.3%로 집계됐다. 스승의 날 본래의 취지를 잘 실현하는가에 대해선 그렇다 15.7%， 아니
다 75.4%， 잘 모르겠다 8.9%로 조사돼 91%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스승의 날 옮기자는 질문에 현행대로 26.5%， 없애자 14.2%， 학년말
59.3%로 나타나 73.5%가 스승의 날을 없애거나 2월로 옮기자는 의견을 내놨
다. 이에 따라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기에 어떤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
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교육부 48.6%， 학교재량 43.4%로 각각 응답했
다. 옮길 경우 학부모 부담은 많이 준다 30.8%， 약간 준다 31.5%， 변화없
다 37.6%로 2월로 옮길 경우 학부모들의 심적부담이 줄 것으로 조사됐다.
참교육학부모회는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스승의 날 옮기기` 사업
을 펼치고 있다.
김다숙기자 ds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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