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9일 분신자살한 고 배달호씨 사건이 발생한 창원 두산중공업에 근무하는 한 노동자가 4월 8일 낮 11시40분경 마산과 창원 사이 봉암교 밑 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 경찰이 자살 여부를 놓고 수사에 나섰다. 한 트럭기사에 의해 죽은 채로 발견된 시신은 신원 확인 결과 두산중공업 5급 반장이며 노조 평조합원인 장아무개(55)씨로 밝혀졌다. 장씨는 두산중공업에 근무하던 지난 해 4월 산재환자가 되었으며, 그동안 허리 수술 등을 받아 왔다.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 관계자는 "최근에는 우울증까지 겹친 것으로 안다"면서, "가족들에 따르면 7일 오후 병원 입원 중에 지갑과 휴대전화를 병실에 두고, 현금 1만6000원만 들고 나갔다가 병원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8일 아침부터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장씨가 수술 후 거동이 불편했고, 우울증까지 앓았다는 말이 있어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마산출장소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신원은 장아무개씨이며 자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장씨의 시신은 현재 창원 한마음병원에 있으며, 장씨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딸이 있다.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관계자는 "오늘(8일) 오후 급히 연락을 받았다. 병원에 가봐야 정확한 사건 내막을 알 것 같다"면서, "우울증에 의한 자살이라면, 우울증도 산재로 인정돼야 하기에 앞으로 사건처리에 대해서는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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