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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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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호]귀기울여 할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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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실에서가 95호에는 지면관계상 생략되어..생각해볼 목소리를 대신 올립니다
이주노동자 동지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버마사람 “뚜라” 라고 합니다. 오늘 “세계이주노동자의 날” 기념행사에 버마 이주노동자 친구들을 대신해 여러분들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동지여러분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이주민의 숫자는 18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5%에 달합니다. 이중 취업자격을 가진 이주노총자의 숫자는 약 63만명이고 한국정부와 MOU를 맺은 15개 아시아 국가에서 들어오는 고용허가제에 따른 E-9비자 소지가가 28만명 정도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말로만 다문화를 부르짖고 있을 뿐 차별을 단한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월급을 못 받아도 업무상 질병이 생겨도 사업장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언제 다칠까 걱정이 많아 겁이 나도 회사를 마음대로 옮길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의 자유를 제안하는 고용허가제 법 때문에 오히려 더 후퇴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 동지여러분 우리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들어 온지 30년이 흐름 지금 우리는 한국사회의 어디쯤에 서 있을까? 계속 거기에만 서 있을 것입니까? 우리 이주노동자들도 똑같은 인권 똑같은 노동자입니다. 그래서 우리 이주노동자들도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연대와 조직의 힘이 필요합니다. 동지여러분 오늘부터 우리는 국적이 달라도 종교가 달라도 문화가 달라도 같은 인간 같은 노동자로서 하나가 됩시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서 이주노동자들에게 차별적이고 제한적인 고용허가제법을 없애버립시다! 이주노동자들에게 권리를 보장하다! 보장하라!
* 12월 16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세계이주노동자의 날 행사에 참여한 이주노동자 한 분의 목소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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